이슈빠



본문

'미투' 빙자 교권침해 늘자, 교사도 학생에게 '펜스룰'

  • 작성자: 불반도
  • 비추천 0
  • 추천 2
  • 조회 2171
  • 2018.06.06

교육목적 신체적 접촉 오해·왜곡
"정부가 관련 매뉴얼 만들어야"

[서울경제]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40대 남자교사는 올해 4월 교실에서 발생했던 일만 떠올리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그 일로 인해 지금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아무리 되뇌어 봐도 잘못한 게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수업시간에 서로 볼과 귀를 만지는 남녀 학생을 본 뒤 여학생의 어깨를 툭 치며 “교실에서 애정행각을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를 전해 들은 학생의 부모는 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30대 여교사는 지난해 7월 수업시간에 극도의 수치심을 느꼈다. 6학년 남학생이 수업을 방해하며 돌아다니기에 학생의 어깨를 만지며 “돌아다니지 말고 앉으라”고 말한 게 시발점이었다. 학생은 느닷없이 “선생님이 내 가슴을 만졌다. 선생님이 성추행을 했으니 나도 선생님 가슴을 만지겠다”고 말했던 것이다. 이 학생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선생님의 가슴을 만져라”고 외쳤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미투( Metoo )’를 빙자해 학교 교실에서 교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교사들 사이에서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펜스룰(이성과 자리를 함께하지 않는 것)’이 확산되고 있다. 

학생을 지도할 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신체적 접촉에 악의적으로 대응하는 사례가 늘어나다 보니 아예 학생들과 거리를 두고 지도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눈길도 주지 않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장 교사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활동 중 신체접촉 허용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기준이 없다 보니 학생이 교사의 신체적 접촉을 오해하거나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일이 곧잘 발생한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교총이 최근 교사·교수·교육전문직 등 1,1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70%가량이 ‘교육활동 중 신체접촉 허용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다양한 교육활동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이 필요할 경우가 많은 데도 교사가 무조건 학생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결코 좋지 않다”며 “원활한 교육과 교사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정부가 나서 신체적 접촉과 관련한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훈기자  jhlim @ sedaily . 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1&aid=0003315513

추천 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67495 역사학자 전우용, "간교한 책동에는 격노해야… 김산수 06.06 1901 6 0
67494 문재인 대통령 트윗 친일척결필수 06.06 2228 5 0
67493 현충일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민들 친일척결필수 06.06 2207 2 0
67492 사법부 수장이 정권과 내통한 건 심각한 자해… 임시정부 06.06 2119 3 0
67491 ‘삼성노조와해’ 수사, ‘상부 보고’ 진술 … 정사쓰레빠 06.06 1144 5 0
67490 '미투' 빙자 교권침해 늘자, 교사도 학생에… 불반도 06.06 2173 2 0
67489 전 캠프 관계자 "박근혜 대선캠프, 매크로 … 온리2G폰 06.06 1958 4 0
67488 이번 싱가포르회담 경호담당.jpg 이슈탐험가 06.06 2981 2 0
67487 불꽃페미액션 “‘노브라’ 할 권리 위해 계속… 3 087938515 06.06 3452 0 0
67486 “‘02년생 김지영’ 되기 싫어요” 초등학교… 1 거래중지 06.06 2602 1 0
67485 빙삼옹의 최저임금법 팩트체크. 캡틴 06.06 2300 2 0
67484 김문순대 교통체증 해결법.. 살인의추억 06.06 2240 2 0
67483 역사학자 전우용 페북.jpg 주주총회 06.06 2334 3 0
67482 한국과 미국의 국썅? 1 의사양반 06.06 2702 2 0
67481 오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 격려하는 문대통… 087938515 06.06 1884 5 0
67480 여자 학원강사가 초등생 제자 2명과 성관계 … 옵트 06.06 1838 3 0
67479 나경원 “文정부, 남북대화 성공하면 나머진 … 1 context 06.06 2189 0 1
67478 지하철 여승객에게 음담패설해도 성희롱 처벌 … 1 선진국은좌파 06.06 2084 2 0
67477 이총리 "최저임금 인상으로 모든 것 나빠진 … 김웅롱 06.06 1718 3 0
67476 김문수의 교통체증 해결법 폭폭 06.06 1721 2 0
67475 나경원 "美대통령에 한국 운명 맡겨졌다, 가… 1 추천합니다 06.06 1678 3 0
67474 조금은 다른.. 어린시절 누군가의 추억.jp… sflkasjd 06.06 1884 0 0
67473 "性범죄 무고수사 배제... 문제 있다" 논… 5 힘들고짜증나 06.06 2061 0 0
67472 전우용 역사학자 트윗 생활법률상식 06.06 1818 3 0
67471 [장도리] 6월 6일 뀨울 06.06 1695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