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 평균 4781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 1명의 역학조사와 검사 등을 위해서 투입되는 인력도 연인원으로 475명에 달했다. 방역비와 생활치료센터 유지비 등 간접비용과 인력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광주시는 6일 “그동안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확진자 1명 당 발생하는 직접비용이 평균 4781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역학조사와 접촉자 검체 채취 등에 투입되는 연력도 연인원으로 475명에 달했다.
확진자 1명이 발생할 경우 평균 접촉자는 262명 이었다. 이들 모두에 대해 검체를 채취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데에는 14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검사비는 1건당 최소 7만원으로 1834만원이 소요된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확진자 1명 당 평균 25명에 이른다.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14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자가 격리자에게 지급되는 생활지원비는 1인당 77만4000원으로 1935만원이 필요하다. 자가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비로 또다시 175만원이 필요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의 경우 코로나19 검사비용으로만 수억원이 소요되기도 했다. 광주의 한 대형 교회는 관련 검사자가 5856명에 이르면서 검사비용으로만 4억992만원이 소요됐다.
최근 서울도심집회에 다녀온 교인에 의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도 검사비용으로 1억2880만원이 투입됐다. 서울도심집회 참석 사실을 숨긴 일가족과 관련해서도 1342명이 검사를 받아 검사비용이 1억원에 육박했다.
확진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료인력 40명이 투입되고 평균 치료비는 837만원에 달했다. 최고 치료비는 1351만원, 최저는 322만원이었다. 지역감염자 369명이 발생한 광주에서 그동안 소요된 비용만 176억원에 이른다. 광주시는 “직접비용과 투입인력만 감안한 것이며 방역비와 생활치료센터 유지비 등 간접비용과 인력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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