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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수후보들 염전노예없다 주장에...

  • 작성자: 밥값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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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057
  • 2018.06.02
“더 이상 신안에 염전노예는 없습니다.”

정연서 민주평화당 신안군수 후보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임흥빈 무소속 신안군수 후보도 “신안 염전노예는 자연감소해서 이제 찾아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과연 그럴까. 신안 염전노예를 구출하는 일을 하는 허주현 전남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은 “말도 안 된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예전보다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염전노예는 공공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도 관련 사건이 법원에넘겨졌다”고 말했다.

‘염전노예’로 악명이 높은 신안군, 하지만 차기 군수를 노리는 후보들의 마음에 ‘염전노예’는 없다. 유권자인 염주들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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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제공

심지어 현재 신안군수를 역임하고 있는 고길호 무소속 후보 측은 “지금까지 했던 대책 외에 새롭게 준비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신안군 사정을 잘 알고 해결책을 고심했어야 할 신안군수조차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대책을 마련한 천경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우량 무소속 후보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천경배 후보는 ‘천일염 인력 양성센터’ 건립을 공약했고, 박우량 후보는 소금가격 정상화를 통해 염주들의 경제가치를 높여 염전노예를 근절하는 방안을 내세웠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염주가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불법적으로 염전노예를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공약은 문제의 본질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유권자인 염주들과 신안군 주민들의 눈치 보기에 바쁜 후보들은 염전노예 문제로 신안군 이미지가 실추된 것을 더 큰 문제로 삼는다. 고 후보 측 관계자는 “섬의 특수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염전노예와 성폭행 사건으로 신안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고 토로했다. 임 후보 역시 “인권 문제 같은 것도 좋지만 그 사건 이후 신안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다 보니 군민들이 살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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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노예의 문제는 단순 몇몇 염주들이 벌인 범행이 아니다. 지역 공무원, 경찰, 주민들이 이를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점에서 다른 범죄와 그 질을 달리한다. 그렇기에 지역 문제 해결에 키를 가지고 있는 군수의 역할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 슬픈 일이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염전노예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http://v.media.daum.net/v/20180602104800165?f=m&s=election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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