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비공개 촬영회에서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와 배우지망생 이소윤씨에게 노출사진을 강요하고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지난 2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뉴스1 |
양씨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 A씨의 법률대리인은 오는 30일 서울서부지검에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양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 측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이래 “양씨와 합의해 촬영회를 진행했고, 강압적 촬영이나 성추행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최근 대검찰청이 개정한 ‘성폭력 수사매뉴얼’에 따라 조사가 바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대검은 최근 ‘미투(# Me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이어지면서 성범죄 피해자들이 가해자의 맞고소로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성폭력 사건 수사가 끝나기 전에는 무고 건 수사에 착수하지 않도록 매뉴얼을 개정했다.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초 모델 촬영에 나섰다 성추행과 성희롱 등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유양은 지난 28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유양이 지목한 스튜디오는 양씨 사건이 일어난 스튜디오가 아닌, 마포구 합정동의 다른 스튜디오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와 그의 동료인 배우지망생 이소윤씨는 지난 17일 각자의 페이스북에서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 등을 당했고, 최근 사진이 유출됐다고 호소했다. 이후 비공개 촬영회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A씨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모델이 4명 더 나오면서 이 사건 피해자는 6명으로 늘었다.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3층 여자화장실에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스마트폰으로 여성들을 몰래 찍으려다 도주했다. 경찰은 캠퍼스 내 폐쇄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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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등을 확보해 피의자 신원을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http://www.segye.com/newsView/20180529005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