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또 문전박대 퍼포먼스?···야3당 원내대표 방문 5분 만에 실패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와 이현재 신임 정책위의장이 20일 취임 인사차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예고없이 야3당 원내대표를 만나려 했으나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20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원내대표 등을 방문하려 했으나 모두 문전박대 당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도 야 3당 원내대표를 방문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야당은 정 원내대표가 친박계 주도로 당선됐다며 협상과 대화 등을 거부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한 즉시인 오전 9시56분쯤 정의당 원내대표실로 출발했다. 하지만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측은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측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에게 방문을 희망한다고 연락했으나, 노 원내대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만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만나주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정의당 사무처 직원에게 “또 인사드리러 오겠다”고 전해달라며 자리를 떴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 방문했지만 의원총회 중이라 만나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표실과 당 대표실을 방문했지만 역시 만나지 못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실은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갈 수도 없었다.
정 원내대표는 야 3당 방문을 위해 출발한 지 5분 만인 오전 10시1분쯤 굳은 표정으로 국회를 나섰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페이스북에 “문전박대란 손님맞이를 일부러 안하는 경우다. 그런데 당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 이하 모두가 내내 여러 회의 중이었는데 정 원내대표가 기별조차 없다가 카메라 앞에서 ‘문전박대’라고 외치는데 ‘문전박대 장면(scene)’ 찍으러 오셨나요”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