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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10개 사태’ 손님 “가게주인과 악플러 고소하고 왔다”

  • 작성자: Pio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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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587
  • 2018.05.07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334544&code=61121111&cp=nv

‘마카롱 10개 사태’의 당사자인 손님 A씨가 “주인과 악플러들을 고소하고 왔다”며 SNS에 근황을 밝혔다. 그는 마카롱 가게에서 마카롱 10여개를 사서 한꺼번에 먹은 뒤 가게 주인과 마찰을 빚고 있다. SNS를 통해 오가던 양측 다툼이 결국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 마카롱 10개 사태란?


A씨는 지난달 휴가를 얻어 평소 배달시켜 먹던 경기도의 마카롱 카페를 방문했다. 냉동하지 않은 마카롱 본연의 맛을 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A씨는 “택배로 보내는 마카롱은 한 번 얼렸다 녹는 거라 느끼할 수밖에 없다고 가게 주인이 강조해서 원래 식감이 궁금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마카롱 카페에 가서 마카롱 11개와 케이크 한 조각,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카페에 앉아 마카롱 11개를 다 먹었다. 밖에 갖고 나갈 경우 녹을 우려가 있고 오랜만에 먹는 마카롱이 맛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A씨는 마카롱 사진도 찍고 자신의 SNS 계정에 “너무 예쁘고 맛있었다”며 후기도 남겼다.

이후 A씨는 인터넷을 살피다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A씨가 방문한 마카롱 카페의 SNS에 “마카롱은 칼로리가 높아 하루에 한 개만 먹는 디저트입니다. 구입하시고 한꺼번에 여러 개 먹는 디저트 아니에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A씨는 “나를 가리키는 건 아니겠지” 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마카롱 카페의 SNS 계정에는 “한꺼번에 먹지 말라” “가게에서 한 번에 시켜 앉은 자리에서 잘 모르시고 10개씩 드시네요”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A씨는 글이 자신을 지적하는 것임을 알고 화가 났다. 그는 가게의 SNS 계정에 “제가 마카롱 10개 먹고 간 사람인데 이런 글 자꾸 올라와서 기분이 나쁘다”고 댓글을 달았다. 가게 주인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죄송하다”고 답했다.

A씨는 사과를 받고 답글을 달러 다시 가게 SNS 계정에 들어갔다. 그런데 가게의 SNS 계정으로부터 접근이 차단된 상태였다. A씨는 “테이크아웃 전문점도 아니고 앉아서 먹고 가라고 좌석도 있는 곳인데 손님이 10개를 먹은 게 도대체 뭐가 기분 나쁘냐”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하소연했다. 이어 “10개 시켜서 맛없다고 다 남기고 간 것도 아니고 후기까지 예쁘게 써드렸는데 왜 차단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글을 맺었다.

◆ 마카롱 가게 주인과 손님의 진실공방
 

가게주인의 입장_인스타그램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되자 마카롱 가게 주인은 SNS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주인은 “전화로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전화도 거절하시고 인스타 아이디도 계속 바꾸셔서 직접 사과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A씨의 사연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인은 “그분이 다녀간지 10일뒤 쓴 문제의 댓글은 제 개인 계정이 아닌 제3자의 후기에 달린 댓글”이라며 “이후 바로 삭제했으나 그 사이에 캡쳐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10일 전에 다녀간 곳 후기가 그렇게 빨리 캡쳐된 것을 보면 이상하다”고 밝혔다. 주인은 “매장에서 눈도 마주친 적 없는 분을 기억하고 겨냥해서 비방했다고 다들 믿으시는 상태라 어쩔 수 없이 CCTV를 공개한다. 저희 가족은 피해가 너무 커서 이 방법뿐”이라며 A씨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끝으로 “글을 쓰신 분은 동종업계 종사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에 즉각 반박했다. A씨는 “이제 하다 하다 동종업계로 사람을 둔갑시킨다”면서 “저는 동종업계가 아니라 병원 종사자”라고 밝혔다. 이어  “가게주인에게서 사과하려는 접촉 시도가 전혀 없었다. SNS  아이디가 자꾸 바뀌어서 못 했다고 하는데 가게 주인은 내 아이디를 이미 아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정식으로 사과받을 생각이 없었고 차단만 풀어달라고 할 셈이었는데 모함당하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 결국 가게주인과 악플러들 고소
 



A씨는 “CCTV 공개로 인해 받은 피해로  가게주인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CCTV  영상이 공개된 날 근무 중이었는데 친구에게 ‘너 CCTV 공개됐다’는 말을 듣고 머리가 하얘졌다”며 “모자이크를 허술하게 해서  내 체형과 머리 길이 모두 드러났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앞 으로 살아갈 날들이 무서웠다.  CCTV가 모자이크되긴 했지만 너무 나 같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알아볼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가게 주인이 CCTV를 공개한 이후 A씨는 SNS 계정 등을 통해 지속적인 악플에 시달렸다고 한다. ‘마카롱 돼지’ ‘마카롱 뚱’ ‘마카롱 메갈’ 등의 악플이어지자 A씨는 악플러들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악플을 거르고 걸러서 출력했는데도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두께”라고 강조했다. 

이어 “몇 주 동안 일과 병행하면서 자료 모으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과하더라도 만나서 제 얼굴 보며 사과하세요”라고 전했다.

박재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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