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의원 18명, 의회공문 발송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노벨'을 연호하자 미소를 숨기지 못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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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 때 농담처럼 언급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공식 절차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019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을 공식 추천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한국전쟁 종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루크 메서(인디애나)를 비롯한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은 이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의회 공문을 발송했다.
이들은 공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무기프로그램을 없애고 역내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하며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북한은 수십년간 국제사회의 도발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회피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정책'이 작동하며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결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국제제재 체제 중 하나를 도입했다"며 "이는 북한 경제를 황폐화시키고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데려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보다 세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지칠 줄 모르는 노력으로 위원회의 승인을 받을만한 자격있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루크 메서 의원의 트위터
루크 메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문과 의원들의 사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짐 레나치(오하이오), 케빈 크라이머(노스타코타), 마샤 블랙번(테네시) 하원의원 등이 동참했다.
이들의 지역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 또는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AP
통신은 "이들 다수가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강세지역에 상원의원 또는 주지사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경우 시어도어 루스벨트(1906년), 윌슨(1919년), 카터(2002년), 오바마(2009년) 등에 이어 5번째가 된다.
특히 주요 외신들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다는 내용도 함께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2019년 후보로 추천한 이유는 오는 10월 발표되는 2018년의 경우 이미 추천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현지언론들은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시간에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노벨'을 연호하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각종 비하발언과 전쟁 위협 등을 서슴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노벨위원회가 격렬한 정치적 논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공화당 상원의원인 린지 그레이엄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한국전쟁이 종전되고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도 관련해 논란의 여지를 인정했다.
일간 가디언은 "노벨상 후보 추천에 대한 규칙은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큰 제한이 없다"고 전했다.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은 각국 장관 이상급 정부 관계자, 의회의원, 대학교수 등이 가능하다.
올해 10월 발표되는 2018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는 330명이 추천된 상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277&aid=0004231309
그래 트럼트 주자 .. 삐질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