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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놀러 갔다 졸지에 감옥行.. 다시 고개 드는 한국인 대상 '셋업 범죄'

  • 작성자: 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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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117
  • 2022.10.24
“형님, ‘공돈’ 500만 원이 생겼는데 필리핀 안 가실래요?”


2019년 4월 25일, 60대 A씨는 후배 B씨로부터 이런 제안을 받았다. 평소 B씨가 주식투자를 대신 해준 터라 그는 의심 없이 필리핀행(行)에 응했다. 열흘 뒤 두 사람과 또 다른 후배 C씨는 마닐라공항에 도착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야외 수영장에서 술을 마시던 이들은 현지 여성 5명과 자연스럽게 합석했다.

하지만 객실로 이어진 술자리 도중 A씨가 잠깐 담배를 가지러 옆방에 갔다 온 사이 참석자들은 모두 사라졌다. 몇 분 뒤 들이닥친 경찰은 그에게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를 씌워 유치장에 구금했다. 그때부터 후배들은 “미성년자 성추행은 최대 20년형”이라며 사건 무마 대가로 8억3,000만 원을 요구했다. A씨는 돈을 약속한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들은 A씨의 재산을 노린 ‘셋업(Set upㆍ함정)’ 범죄 일당이었다.

유흥, 부패, 총기... 셋업 범죄 '천국' 필리핀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표적 삼는 셋업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셋업은 미리 정한 대상을 함정에 빠뜨려 석방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방식이다. 요즘엔 한국인 관광객에게 미성년자를 접근시켜 성매매를 하게 하고 경찰 신고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는 수법을 많이 쓴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관광길이 끊기면서 한동안 뜸하던 필리핀 셋업 범죄가 관광 재개와 함께 다시 고개를 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8월 필리핀으로 향한 한국인은 16만8,17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254명) 대비 5,068% 폭증했다.

사실 필리핀은 코로나19 전에도 셋업 범죄의 천국이었다.


"덫에 걸리면 무죄 석방은 불가능"

설령 A씨 사례처럼 성매매를 하지 않은 경우도 무죄 입증이 여간해선 쉽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셋업에 가담한 경찰은 범죄가 들통나면 처벌받기 때문에 끝까지 유죄를 주장할 것”이라며 “또 이역만리 타국에서 증거를 모아 무죄를 받아내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ㆍ금전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필리핀 여행 상품은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http://v.daum.net/v/2022102404000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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