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낚시대 및 릴 전문생산기업인 리버런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Graphene)을 적용해 기존보다 강하면서도 가벼운 낚시대를 국내 최초로 생산해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나노융합기술이 중소기업의 제품 고부가화와 수출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리버런(대표 박창호)은 지난해말 그래핀 프리프레그로 낚시대를 생산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올해 미국, 유럽 등에 약 2천대 수출했다. 리버런이 기존에 수출하고 있는 낚시대는 적게는 수백달러에서 많게는 1천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군으로 이번에 신소재인 그래핀을 적용하면서 더욱 고부가화됐다.
.......................................
특히 신소재는 회사의 운명을 가를 정도다. 리버런의 박철현 상무는 “주요 낚시시장인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경쟁이 매우 심해 사용자의 과실 유무와 관계없이 낚시대가 부러졌을 경우 수리가 아닌 무상교환을 무기한 해주는 것이 관례가 됐다”며 “신소재로 낚시대의 강도를 확보하지 않아 부러지면 백만원에 달하는 손실을 그대로 감내해야하기 때문에 신소재가 업체의 존폐를 좌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리버런의 그래핀 낚시대는 기존 대비 10% 가격이 비싸지만 전문 사용자들로부터 확실히 가볍고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 수출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리버런은 최근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마련했으며 그래핀 낚시대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가격도 낮춘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고부가 낚시대 시장을 선점하고 2~3년내에 국내에도 자체 브랜드로 제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