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가정집 지붕 부순 대북전단..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진현권 기자 = "살인 부메랑이나 마찬가지인 대북전단의 피해를 왜 경기도민이 감당해야 하는가?"
지난 17일 오후 1시께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주택 지붕에서 소위 삐라(대북전단)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집주인 70대 남성 A씨가 의정부시와 경찰 등에 "삐라를 발견했다"고 신고했고 확인결과 지난달 한 탈북민단체가 오두산전망대에서 살포한 것과 동일한 내용이었다. 전단지, 양말, 과자, 라면 등 10여종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지붕 위 슬레이트가 일부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대북전단을 수거해 성분을 분석하고 누가 보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살포한 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북전단 낙하물이 의정부의 한 가정집 위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어제 들어왔다. 현장을 조사해보니 전단과 다수의 식료품이 한 데 묶여있었고 지붕은 파손돼 있었다"고 썼다.
이 지사는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터라 자칫 인명피해 가능성도 있었다. 길을 걷던 아이의 머리 위로 이 괴물체가 낙하했더라면 어떠했겠나"고 우려를 표한 뒤 "이번 사건은 살포된 대북전단이 북측 아닌 우리 민가에 떨어지고, 자칫 '살인 부메랑'이 될 수 있으며, 접경지대에 속하지 않더라도 그 피해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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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09249_32524.html
일명 대북 페트병도 지금 강화도 해안을 오염시키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