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주도로 2014년 10월 세월호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최종 감사 결과
발표자료를 대거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청와대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감사 결과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는 29일 <한겨레>에 “2014년 10월10일 감사원이 발표한 세월호 최종 감사
결과 발표자료는 청와대 보고 뒤 내용이 대폭 바뀌었다.
애초 봤던 감사원 자료와 나중 발표자료가 너무 달라 깜짝 놀랐다”며 “독립된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발표자료를 청와대가 미리 열람하고 내용까지 뜯어고친 것은 그 자체로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본 자료는 정부 책임 부분 등에서 감사원의 7월 중간 감사 결과 자료보다 훨씬
진전된 것이었다”며 “그런데 내용이 확 바뀐 채 발표돼 ‘청와대에 갔다 오더니 많이 바뀌었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일지에는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미리 받아 검토, comment”(2014년
10월8일치)라고 기록돼 있어 지시는 김 전 실장이 하고, 주무는 민정수석실이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청와대와 감사원은 그동안 감사원의 사전보고가 없었다고 부인해왔다. 김 전 실장도 지난
7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는 “잘 모르겠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다.
[ 한겨레신문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76732.html?_fr=mt2
김기춘, 이작자를 물고를 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