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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왜 ‘미통당’이라고 부르면 싫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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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8
<8월4일 국회 본회의장>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미통당은 더 이상 트집 잡지 말고 법 통과에 협조해야 합니다.

통합당 의원들(자리에서 고함): 미통당이라니!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미통당의 선배들이 저질렀던!

통합당 의원들: 미통당이 뭐야!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

박병석 국회의장: 미래통합당의 약칭은 통합당이니까 당명은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8월5일 충주 수해 복구 현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미통당의 국회의원들이 우리 지역에…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지사님! 미통당이라고 하면 우리 기분 안 좋아한다, ‘통합당’이라 해야지.

이시종 충북도지사: 통합당. 죄송합니다. 우리 통합당의…

바로 ‘미통당’이라는 단어인데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이렇게까지 발끈하는 건, 왜 그럴까요? 공식 약칭이 아니어서일까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미래통합당의 공식 약칭은 ‘통합당’이 맞습니다. 하지만 당 이름을 공개할 당시부터 ‘미통당’으로 불릴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자한당’으로 줄여 불렀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일부러 낮춰 부르려는 의도에서 제1야당의 공식 약칭을 쓰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형두 당 대변인은 지난 4일 본회의가 끝난 뒤 “우리 정당을 얕잡아보고 일부러 고의적으로 악의적으로 이름에 흠집을 내려는 사람들”이라며 “민주주의에서 예의는 상대방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제발 민주당 의원들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의원들에게 왜 그렇게 ‘미통당’이 싫은지를 개인적으로 물었더니, 첫 번째로 언급하는 건 ‘어감’이었습니다. 한 의원은 “미통은 국민과 소통이 안되는 당 같다. ‘불통당’ 같은 이미지”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도 “‘미래’와 ‘통합’, 좋은 두 단어의 조합인데 미통을 합치니 좋은 느낌이 하나도 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대위 관계자 역시 “인터넷상에서 ‘미통닭’으로 희화화하더라”고 말하며 어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홍준표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통이란 법조에서는 ‘미결통산(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미결수로 있을 때 복역한 날짜를 본형에 산입해 주는 제도)’의 약자로 미통당은 마치 우리 모두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고 당명 개정에 동조하기도 했습니다.

의원들은 또 다른 이유로 “의도가 불순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악의적이었다는 겁니다. 당시에 민주당에서는 당 이름에 국가명을 집어넣는 게 말이 안 된다며, “한국당이라고 절대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자한당의 어감이 ‘잔당’으로도 들린다면서 ‘박근혜 잔당’이라는 비아냥까지 서슴지 않았던 무례한 자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57988.html#csidx4871151abb24efca1d014a7da66b911 onebyone.gif?action_id=4871151abb24efca1


미통당 미통당 신나는 노래 다시 한번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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