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드루킹' 냄새맡고 달려들었지만..야권 '동상이몽'

  • 작성자: 친일척결필수
  • 비추천 0
  • 추천 3
  • 조회 1393
  • 2018.04.20
바른미래당, 공조 속 한국당과 거리두기..단일대오 장애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 설치한 헌정수호 투쟁본부 농성장을 찾아 의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이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태에 대해 특검을 요구하는 등 공조 기류가 생겨나는 한편, 6·13 지방선거의 경쟁구도가 여전해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놓고선 관측이 엇갈린다.

댓글사건에 친문(親文·친문재인) 실세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으로 특검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지방선거에서는 보수표심을 놓고 경쟁을 벌어야 하는 구도이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댓글사건 수사를 위해 특검 요구안을 국회 사무처에 제출했고, 바른미래당도 18일 결의문을 통해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청와대와 여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특검법안은 야권의 공조로 발의되더라도 민주당이 반대할 경우 본회의 처리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야권이 특검 무산을 이유로 임시국회 개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개헌과 추가경정예산 등 현안이 걸린 4월 국회는 무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당은 전날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시작한 '대한민국 헌정수호 자유한국당 투쟁본부' 무기한 천막농성을 이어가며 댓글사건에 대한 특검을 촉구했다.

홍준표 대표는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의원들을 격려하며 "특검으로 가지 않으면 국회를 보이콧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검철창에 경찰보다 더 정확한 핸드폰 분석 자료실이 있다"며 "검·경이 합작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고 여당을 압박했다.

바른미래당은 댓글사건의 공정한 수사를 위해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댓글조작'에 관련된 한국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한국당은 과거 국정원 댓글사건에, 민주당은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지적이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이 18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조작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규탄대회에 참석해 "대선 여론조작 게이트에 대한 의혹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적 궐기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검·특별청문회·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성역 없는 진상규명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국정원과 사이버사의 댓글, 그 적폐의 주체인 한국당과 이번 '드루킹 게이트'의 주범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을 둘 다 '옛날 적폐', '새로운 적폐'임을 분명히 한다"며 양당을 겨냥했다.

일각에서는 댓글사건에 대해 특검을 요구하는 보수야권의 이같은 공조가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비관론도 제기된다. 양당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승패를 겨뤄야 하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댓글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주장하면서도 한국당과 공동전선을 펼치는 것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바른미래당이 한국당을 대체할 보수의 대안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섣불리 협력했다간 존재감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안 예비후보가 보수표심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한국당과 각을 세울 필요도 있다는 분석이다.

당내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특검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이에 대해 한국당과 일치된 모습을 보이는 건 피해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라며 "양당을 '신적폐'와 '구적폐'로 규정해 안 예비후보가 댓글의 최대 피해자인 점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오랜만에 대여(對與) 투쟁에 기세가 오른 분위기지만, 특검을 두고 다른 야당의 공조를 얻기 위해 고심 중이다. 천막농성 등을 통해 선제적인 압박 공세를 보여주긴 했지만, 다른 야당과의 공동전선을 구성하지 않으면 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당내 중진의원은 "바른미래당도 이번에는 야당 공조를 해야 이익이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는 어차피 조직선거라 의석수에서 한국당과 라이벌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초선의원은 "사실 특검 요구를 하면서 한국당이 초반에 치고 나가는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한편으론 다른 야당과 협의를 해서 같이 장외 투쟁을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투쟁은 나머지 야당의 협력을 어떻게 끌어낼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http://v.media.daum.net/v/20180419050307906?rcmd=rn

추천 3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64328 김기식, 드루킹 논란에도 50%, 70% 1 global 04.20 1982 2 0
64327 철수가 마지막으로 제거한 '폭탄'의 청와대 … 닥치고내말들어 04.20 2070 3 0
64326 표창원 의원, "멋진 배우 정우성씨 고맙습니… 펜로스 04.20 2485 3 0
64325 김정숙 여사 ‘경인선’ 발언 영상, 원본 촬… kobeco 04.20 2736 2 0
64324 바뀐건 대통령 혼자 갈증엔염산 04.20 1779 7 0
64323 김빙삼옹 트윗 라이브 04.20 1521 2 0
64322 김문수 "안철수는 박원순의 어머니다" RedKnight 04.20 1993 3 0
64321 어제자 국정원 판결문 보는방법. 7406231x 04.20 1436 3 0
64320 흔한 드루킹 관련 인천일보 만평.jpg 도시정벌 04.20 2129 2 0
64319 미국 명문대에서 아시아인을 차별하는 이유. 정경사 04.20 2208 0 0
64318 국밥처럼 말아먹은 한식 세계화.jpg 2 고증 04.20 2726 3 0
64317 경찰,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에 보낸 기사링크… 7406231x 04.20 2131 3 0
64316 강원랜드 부정청탁자 근황 1 corea 04.20 2344 5 0
64315 [펌]누가 이니를 지키는가 손님일뿐 04.20 2080 2 0
64314 [제55회 세무사 자격시험] 세무사 수험생 … 손님일뿐 04.20 1865 0 0
64313 김성태: ㅆㅂ 이러면 지지율 오르겠지? ZALMAN 04.20 2773 2 0
64312 오리온 초코파이 빌런의 진실 "철심도 샤프심… ekgia 04.20 3271 1 0
64311 중국 세계일보 1면 쿠르릉 04.20 2435 2 0
64310 홍준표 "文정권, 참 빨리 몰락" 정사쓰레빠 04.20 2144 1 0
64309 완전 콩가루집안.jpg 1 당귀선생 04.20 2845 3 0
64308 안철수 "문대통령 후보시절 드루킹 만난 사실… 쿠르릉 04.20 1918 3 0
64307 하태경 "김경수 댓글 쿠데타 주범..제2 촛… 4 판피린 04.20 1949 4 1
64306 유쾌한 영부인 2 나도좀살자좀 04.20 2126 4 0
64305 [제보이거실화냐] 화재 경보가 울렸는데 손님… 온리2G폰 04.20 2159 1 0
64304 CNN : 김정은 "남한에 미군 주둔하는거 … 피로엔박카스 04.20 2250 2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