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 문제 논의를 축복한다"…북미 간 간극 많이 좁아진 듯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그들(남북)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종전선언 역시 의제로 논의되고 있음을 공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뜻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그간 미국 정부는 '선(先)비핵화'를 언급하며 종전선언에 협조적이지 않았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트럼프가 이처럼 긍정적인 시그널을 내비친 것은, 비핵화에 관련한 북미 간 물밑협상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큰 진전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 관련 실질적인 대답을 들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 대가로 체제보장의 시작점인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 역시 이러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또 남북, 북미 간 비핵화 논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8일 기자들을 만나 "한반도 안보 상황을 궁극적인 평화체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8일 기자들을 만나 "한반도 안보 상황을 궁극적인 평화체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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