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주변 사람들의 뇌 속에는 북한이 같은 민족인 우리나라 쪽으로 절대 핵과 미사일을 쏘지 않는다는 사고가 있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실용안보 포럼' 창립세미나에 참석해 "정부의 뇌 구조가 이렇다보니 외교·안보를 초당적으로 하겠다는 얘기가 얼마나 부질없는 레토릭(미사여구)인지 절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보수가) 정권을 빼앗겨 야당이 됐지만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안보와 경제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나"라며 "그 중에서도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인데 국민의 표로 대통령이 된 분과 그 주변에 딱 붙어 나라를 움직이는 세력이 위험하게 간다면 시민들이 나서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시리아를 원타임으로 타격하는 것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어떻게 봤을지 가장 궁금하다"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존 볼턴으로 바뀐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일이 생기는 걸 보면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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