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병원 앞에 놓여있던 가짜 폭발물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의 한 대형병원 앞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놓였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었으나, 건전지를 묶어놓은 가짜로 판명됐다.

16일 오전 8시 30분께 광주 북구 유동 성요한병원 정신병동 앞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놓여있다고 지나던 시민이 신고했다.

폭발물 의심 물체는 빨간색의 몸체에 시계와 전선이 묶여있는 모습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군 당국의 폭발물 처리팀이 엑스레이 등을 활용해 해당 물체를 검색했다.

그 결과 해당 물체는 폭발물이 아닌 건전지 4개와 시계를 묶어 놓은 것으로, 화약과 뇌관 등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의심 물체는 지난 12일부터 놓여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탄 불상의 용의자가 해당 물체를 놓고 간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http://news.v.daum.net/v/20200816114154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