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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12일 법정에서 자신의 원장 임명에 대한 '최순실 개입설' 질문이 나오자 자살을 운운하는 등 격하게 반박했다.
남 전 원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열린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증인신문에서 검찰이 "원장 내정에 최순실씨 영향이 있었다고 하는데 알고 있었느냐"고 묻자 "난 최순실이라는 이름 자체를 신문에 국정농단 기사가 나오면서부터 들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남 전 원장은 언성을 높이면서 "내가 지금 이런 자리에 있지만 그렇게 인격 모독을 하면 안 된다"며 "내가 최순실 때문에 국정원장으로 갔다는 것이냐? 그러면 내가 할복자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