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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정 집필진 “국정화 들러리 교과서 집필 거부”

  • 작성자: SBS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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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76
  • 2017.01.17

[단독]검정역사교과서 집필진 집필거부 선언한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28일 공개한  중·고등학교 국정 역사 교과서 현장 검토본. |강윤중기자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28일 공개한 중·고등학교 국정 역사 교과서 현장 검토본.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이 교육부의 국·검정 역사교과서 혼용체제 강행에 반대하며 이르면 이번 주 ‘집필 거부 성명’을 발표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선 17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법안’이 통과되는 등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집필자협의회(한필협)는 지난 14일 모임을 열어 정부가 2018학년도 국·검정 역사교과서 혼용체제를 위해 추진 중인 검정교과서 제작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필협은 18일까지 전체 필진의 의견을 취합한 뒤 이르면 19일~20일 집필 거부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집필진들은 현재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한필협 회원은 45명(교학사 저자 제외)이다.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진도 의견을 수렴 중이다. 17일까지 3개 출판사 대표 집필진 40여명이 집필을 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각 출판사에 개별적으로 집필 거부 의사를 밝히는 집필진도 늘고 있다.

검정교과서 집필진이 집필 거부에 나선 것은 정부의 국정화 강행 꼼수에 이용당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고교 한국사교과서 집필진인 도면회 교수(대전대)는 “교육부가 국정과 검정을 혼용하겠다며 출판사와 교수, 교사들에게 검정교과서를 집필하게 하는 것은 국정교과서와 유사한 내용의 검정교과서를 7~8개로 뻥튀기하고, 학문·출판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검정교과서가 국정교과서의 수호천사 역할을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검정기간을 1년6개월에서 1년으로 줄이고, 국정교과서 편찬기준으로 검정교과서를 심사하는 등 뻔히 예상되는 ‘불량 제작’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도 거부 이유 중 하나다.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진인 조한경 교사(부천 중원고)는 “교육부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국정교과서 편찬기준을 검정교과서 집필기준으로 활용하겠다는데 그런 교육부가 심사를 주관하는 검정교과서를 쓰는 것은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 출판사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검정교과서 집필진은 새 역사교과서를 무리하게 도입하지 말고 검정교과서 개발 기간을 충분히 가진 뒤 2019학년도 이후부터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7일 국회 교문위 안건조정위원회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법안을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월 임시국회 안에 법안을 통과시켜 국정화 강행계획을 무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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