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지지자 향해 "스스로 자제·경계해달라…우린 원팀"
당내 개헌파 의원에게 '문자폭탄' 우려 표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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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국민경선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 홍보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2017.2.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문 전 대표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예비후보는 정권교체를 향해 가는 길에서 우리는 원팀(One Team)임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문 전 대표 측 지지자들이 앞서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주도한 소위 당내 개헌파 의원들을 향해 '문자폭탄'을 보낸 데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모임의 한 핵심인사는 뉴스1과 통화에서 "전화번호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시국에 무슨 개헌이냐' '정권교체가 제일 중요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수십통 받았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주의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데에서 출발한다"며 "지지자들이 특정 사안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거나 열띤 토론을 벌이는 것은 환영하고 독려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욕설과 비방, 인신공격, 위협으로 번지는 것은 지지하는 후보는 물론 당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든 우리는 국민 모두가 놀랄만한 새로운 경선을 만드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