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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물려죽은 반려견…대형 진돗개 입마개는 없었다

  • 작성자: 인텔리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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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67
  • 2020.09.29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A 씨 부부는 지난 25일 밤 10시쯤 여느 때처럼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각각 3살 웰시코기와 4살 포메라니안으로, 부부에겐 자식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산책을 끝낸 A 씨 부부가 집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느닷없이 흰색 진돗개 한 마리가 달려와 포메라니안을 물었습니다. A 씨의 아내가 재빨리 몸을 피하려 했지만 손 쓸 새도 없을 만큼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뒤따라오다 이 모습을 발견한 A 씨는 그 즉시 달려와 진돗개에게서 반려견을 떼내기 위해 사투를 벌였습니다. 지나가던 행인들도 달려와 A 씨를 도왔지만, 성인 남성 4명이 달라붙어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진돗개의 힘은 거셌습니다.

결국 진돗개는 주인이 나타나고 나서야 A 씨 부부의 반려견을 놓아주었습니다. 모든 일은 1분 45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벌어진 일입니다. CCTV 확인 결과, 진돗개 주인은 사고 발생 장소와 50여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진돗개의 목줄을 놓쳤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A 씨 부부는 다친 반려견을 데리고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분당의 한 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서 본 개의 상태는 더 처참했습니다. 복부의 살이 뜯겨 나가 내장이 튀어나와 있었고, 혈압이 심하게 낮아 마취 주사조차 놓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포메라니안을 진단했던 동물병원 수의사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견주의 티셔츠가 모두 피에 젖은 상태였고, 개의 갈비뼈가 모두 부러진 상태였다"며 "이미 쇼크가 시작돼 수술조차 시작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26일 새벽 1시, 병원 도착 두 시간만에 A 씨 반려견은 수술조차 해보지 못하고 폐사 진단을 받았습니다.

가족같은 반려견을 한 순간 잃은 A 씨 부부는 고통 속에 지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A 씨는 "우리 개는 비록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A 씨 부부는 진돗개 견주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용인 서부경찰서는 A 씨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물보호법에선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류와 그 잡종의 개를 맹견으로 분류합니다. A 씨 부부의 반려견을 물어 죽인 진돗개는 맹견에 포함돼있지 않습니다.

법에 명시된 '맹견' 주인은 외출할 때 개에게 입마개를 반드시 채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개에겐 별다른 규정이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등록된 반려견 209만 마리 중 맹견은 4천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소방청은 매년 2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입마개를 하지 않은 개에 물려 병원에 이송된다고 집계했습니다. A 씨 부부의 사례처럼, 개가 개를 문 사고까지 더하면 실제 '개 물림 사고'의 피해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생략)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908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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