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운동없이 근육 생기는 약 나온다

  • 작성자: context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569
  • 2018.03.12
인체 근육

운동을 하지 않아도 근육이 생기는 약이 시판될 전망이다. 게으르거나 운동할 시간이 많지 않은 건강한 사람이 아닌 초고도비만자, 장애로 몸을 움직이기 힘든 사람, 수술 등으로 오래 누워 있어야 하는 환자, 근육소실증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대상이다.

11일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현재 이런 약물들이 동물 또는 인체를 대상으로 시험 단계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샐트생물학연구소는 지난 2007년부터 '516'이라는 체내 시스템 조절 화합물을 연구해 최근 동물실험에 이어 인체 대상의 소규모 안전성 임상시험 단계에 도달했다. 로널드 에반스 샐트생물학연구소 유전자표현실험실장은 “이 화합물은 특정 유전자 회로를 작동시켜 운동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면서 “운동과 관련된 유전자적 네트워크로 향하는 일종의 '뒷문'을 열어주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근육이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 연소를 촉진하도록 만드는 유전자 메커니즘도 규명했다. 고도로 훈련된 운동선수에게 더 많이 발견되는 메커니즘으로 응용 가능성이 높다.

브루스 슈피겔맨 하버드대학 세포생물학 교수는 운동호르몬에 관한 연구를, 또 다른 여러 과학자들이 '516'과 효과는 비슷하지만 작용 방식이 다른 화합물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효과와 부작용 등 임상시험 전 과정을 완료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시판 허가를 받은 약은 없다.

에반스 실장은 “두셴형 근육위축증 환자용으로 '516'이 첫 FDA 시판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질환에 걸린 어린이들은 운동할 수 없고 점점 근육이 없어져 15~16세에 죽는다. 그는 '516'이 근위측성 측색경화증(루게릭병), 파킨슨병, 헌팅턴병 환자와 휠체어 의존자 등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약의 오남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일반인은 물론 스포츠 선수들이 근육을 강화해 도핑검사를 우회하는 방안으로 활용할 가능성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는 “그런 용도로는 적합지 않고, 설령 악용하더라도 도핑검사 목록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다른 모든 약물처럼 남용 자체를 막을 길은 없지만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백만 명에게 돌아갈 혜택이 이를 훨씬 능가한다”고 말하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http://v.media.daum.net/v/20180311135904702?rcmd=rn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60967 '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씨 "2차 피해… 4 러프 03.12 2447 3 0
60966 [특파원+] 세계 언론, ‘닥치고 문재인’을… 피아제트Z 03.12 1445 2 0
60965 터키 방송 사과.jpg 4 asm1 03.12 1311 2 0
60964 부산 여성 설치미술 작가 페이스북에 미투 피… 아냐모르냐 03.12 1454 1 0
60963 "국제감각을 배워라"..사재 털어 제자 해… 닥터 03.12 1163 2 0
60962 장기집권 '대로' 선 시진핑…中 저명인사들 … 2 note 03.12 1368 2 0
60961 특허권 사들여 에이즈약 56배 폭리… '美 … 쉬고싶어 03.12 1512 0 0
60960 여군에 여자화장실 못쓰게 한 주임원사…인권위… 8 인텔리전스 03.12 1928 10 0
60959 쥐박이가 노통한테 씌우려던 포괄적 뇌물죄. 1 협객 03.12 2300 2 0
60958 최일구 앵커 시원한 멘트.jpg 3 kobeco 03.12 3277 3 0
60957 방사능이 이렇게 무서운겁니다 2 던함 03.12 3062 3 0
60956 정은아 한발만 부탁해.....제 바 알...… 2 gami 03.12 2537 3 0
60955 생애 첫 `깨끗한 집` 갖고 감격해 울먹이는… dimension 03.12 2327 3 0
60954 일반 시민의 알바 경계령.... 로우가 03.12 2403 3 0
60953 안철수 새 정치의 놀라운 결과물 .jpg 7 나도좀살자좀 03.12 2861 10 0
60952 인류 역사상 최고의 쓰레기새끼 9 아가리똥내 03.12 2768 10 0
60951 주진우에게 메모: 그러다 죽습니다 .jpg Petrichor 03.12 2993 3 0
60950 일본 근황 4 검은콩 03.12 2464 2 0
60949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는 없다".jp… 연동 03.12 1473 3 0
60948 부창부수 돈다발 명품백 받은 김윤옥.jpg 9 휴렛팩커드 03.12 1874 12 0
60947 잠실야구장 현대판 노예 7 은티 03.12 1749 10 0
60946 추미애 대표의 일갈.jpg 2 휴렛팩커드 03.12 2359 3 0
60945 그냥 비교해 봄 gami 03.12 1567 0 0
60944 조기숙 "사이비 미투에 의해 오염되기 시작했… 8 내일오후 03.12 1978 12 0
60943 잊힌 미투 상기해드림 애니콜 03.12 1612 3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