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월세·전기세 밀린 미국인 1200만 퇴거 위기"

  • 작성자: 베트남전쟁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065
  • 2020.12.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역대 최악의 실업 대란이 발생한 미국에서 수천만명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놓였다. 장기간 월세와 전기세 등을 내지 못한 세입자들이 당장 다음달까지 갚아야 하는 평균 연체액(월세·공과금)은 이미 5,850달러(약 634만원)에 달한다. 고용 회복은 더디고 연방의회의 추가 지원책 소식도 늦어져 이들이 연체금을 갚을 길은 막막하기만 하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면 고용 시장이 회복돼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에 쌓인 부채를 감당하지 못한 이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민간 경제연구기관 무디스애널리틱스 조사 결과 "내년 1월까지 1,200만명 가까운 이들이 평균 5,850달러의 임대료와 공과금을 내야 하는 처지"라고 전했다. 당장 지난달에도 임대료를 연체한 사람이 인구조사국 기준 9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생계 곤란을 겪는 실업자가 많다. 특히 자녀가 있거나 흑인과 히스패닉계 등 유색 인종 가계가 비교적 연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임대료와 공과금처럼 가장 기본적인 비용마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코로나19발 장기 실업이 '가계 재정 재앙'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실업률은 3월 말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한 직후인 4월 8.0%까지 치솟았다가 떨어졌으나 지난달(6.7%)도 여전히 팬데믹 전인 2월(3.2%)의 배를 웃돌았다. 27주 이상 실직 상태인 장기 실업자 비율은 3분의 1(36.9%)이 넘는다. 오랜 기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는 임대료·공과금 장기 연체 상태가 되고, 이는 다시 집주인들의 재산세나 보험비 등 고정비 납부 부담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이달 말로 연체 세입자 퇴거 유예 조치가 만료돼 세입자가 당장 거리로 쫓겨날 수 있다는 점이다. 보수적 예측을 내놓는 편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서도 내년에 퇴거 조치에 몰린 이들이 올해보다 50%나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도 의회는 9,080억달러(약 984조4,500억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아직 넘기지 못했다. 더구나 현재까지 알려진 여야 절충안에는 지난 8월 이후 중단된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 소급 적용안은 빠졌고 대표적 현금성 지원인 재난지원금도 제외돼, 당장 실업자의 부채 부담을 경감시켜주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전문가 마크 잔디는 "(추가 경기부양안) 지원 예산이 너무 적어서 실수하는 것보다는 많아서 문제가 되는 편이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을 잃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 감염병이 통제 불능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지목된 내년 1월에 퇴거 사태가 벌어지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469/0000561007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60888 英·美서 줄줄이 '확진'…치사율 최고 10%… 후시딘 05.20 1066 0 0
60887 유명 잡지모델’ 30대 마약투약 혐의…1심 … piazet 05.27 1066 0 0
60886 "베트남 여행갔다가 호구됐다"…코로나 신종사… blogger 08.30 1066 1 0
60885 남편에 칼 맞고 생매장된 여성…시계 덕에 극… 서천동 10.22 1066 1 0
60884 외국인들 매운 라면 엄청 먹더니…K라면 수출… 모닥불소년 04.09 1066 0 0
60883 "이게 무슨 1000억짜리 게임이냐"…신작 … 밤을걷는선비 06.03 1066 0 0
60882 BJ아영 고문살해됐단 의혹이 사실이 아닌것으… 이슈탐험가 06.24 1066 0 0
60881 역대급 선넘은 일본 광고 Crocodile 08.21 1066 2 1
60880 "애플-샤프, 차기 아이폰 OLED 디스플레… 정의로운세상 10.02 1065 3 0
60879 "부검말고 특검하라"…서울도심서 백남기 추모… 노벨 10.08 1065 1 0
60878 병신늑약 체결에 대한 이재명 시장의 페이스북… Pioneer 11.23 1065 1 0
60877 [주갤]특검 사무실 추천 던함 12.02 1065 2 0
60876 찾아 주세요 도와주세요 스콧트 12.04 1065 3 0
60875 [ 한겨레 그림판 ] 12월 7일 이변은없다 12.06 1065 2 0
60874 위안부 합의 반대 단체들 정부 보조금 현황 김부장 02.21 1065 3 0
60873 정유라: "모든 오해를 풀기위해 내가 이렇게… kakaotalk 05.31 1065 0 0
60872 국민이 설치류? 해외연수 김학철 도의원 '레… 대화로 07.22 1065 0 0
60871 인천여아 살해 주범 징역 20년, 공범 무기… 3 다나랑 08.30 1065 2 0
60870 [선거 D-100] 자유한국당 전략결정: "… 우량주 03.05 1065 2 0
60869 트럼프, 틸러슨 전격 경질… 후임에 폼페오 … corea 03.14 1065 2 0
60868 文대통령 베트남 세일즈 외교..산업협력 M… global 03.23 1065 1 0
60867 제주4.3사건 유적지 '수악주둔소', 문화재… 뉴스룸 03.30 1065 1 0
60866 자유한국당: "문재인 대통령은 그렇게 무능할… 밥값하자 08.16 1065 0 3
60865 형사처벌 연령 14세→13세로 낮아진다···… 1 닥터 08.31 1065 2 0
60864 이언주, 문재인 정부 협치 당부에 "박근혜 … 밥값하자 09.09 1065 1 3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