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8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지난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3·4차 주행 당시 슬라이딩센터 피니시 구역에 출입한 것을 두고 “특혜응원”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형사고발 방침을 밝혔다.

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금메달 획득이 예상되는 종목에 정치인이 찾아가 통제된 구역에서 인증샷을 남기려 한 것도 모자라 이에 대한 해명이라고 ‘본의가 아니다’, ‘자신도 속상하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남겼다”면서 “자신도 속상하다는 자기연민 해명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규정을 제대로 몰라서 특혜를 받게 되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사과와 해명을 하면 될 일”이라며 “변명만을 늘어놓는 박 의원의 해명에 공감할 수 있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의원을 형사고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딸 때 피니시 라인에 얼굴이 보이길래 이건 참 아니다 싶었다”며 “그런데 본인도 속상하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듣고보니 아직도 정신 못차린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AD카드도 없이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갔으니 위계 또는 위력으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관리업무를 방해한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며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피니시 라인까지 활보하고, 전세계인이 보는 올림픽 방송에 얼굴을 들이미는 이런 후안무치한 짓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그래야 반칙없는 사회, 공정한 세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6일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 금메달을 확정짓는 4차 주행을 마친 직후 박 의원이 피니시 구역에 출입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피니시 구역은 주행을 마친 선수들이 대기하거나 관중에게 인사를 하는 곳으로 출입이 일정하게 제한되는 곳이다. 이 곳에 박 의원이 출입한 장면을 두고 ‘특혜’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이튿날인 17일 페이스북에서 “IOC에서 발행하는 Distinguished Guest Pass, 초청게스트로 경기장에 가게 됐고 올림픽훼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 곳으로 안내받아서 이동했다”면서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져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런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하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의 이보 페리아니 회장이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감안, 피니시 구역의 IBSF 게스트존에 위치한 국내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과 박 의원을 비롯한 일행을 통제구역인 피니시 구역의 썰매 픽업존에 안내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반칙없는 사회, 공정한 세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반칙없는 사회, 공정한 세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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