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아내 죽음 방치하고 보험금 가로챈 남편 2심서 징역 12년

  • 작성자: 인생은한방
  • 비추천 0
  • 추천 2
  • 조회 1946
  • 2018.02.18
장애를 가진 아내 대신 각종 보험을 들어놓고 아내의 죽음을 방치한 뒤 보험금을 가로챈 비정한 남편이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함상훈)는 유기치사·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모씨(55)와 공범 주모씨(40·여)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씨는 초등학교 2,3학년 수준의 지적능력을 갖고 알코올 중독 상태인 A씨 대신 상해 및 사망보험에 가입한 후 A씨가 다치거나 사망하자 수억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치아가 없어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A씨 대신 당시 연인이었던 주씨를 앞세워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A씨가 다치면 병원에 입원시켜 보험금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2009년 11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주씨와 함께 보험금 47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더 나아가 조씨는 2010년 8월19일 A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A씨 명의로 상해 및 사망보험을 들어 수익자를 본인 명의로 바꿨다. 각종 질병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던 A씨는 정신 능력이 낮아 혼자 병원에 못 가는 상황임에도 조씨는 A씨를 돌보지 않고 2010년 10월부터 따로 살았다.

2011년 1월 조씨로부터 A씨의 증상을 전해들은 주치의가 입원을 시키라고 조언했으나 조씨는 A씨를 방치했다. 결국 같은 달 A씨가 사망하자 그동안 가입했던 보험회사들로부터 총 3억19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타냈다.

재판부는 "조씨가 보험금을 가로챌 목적으로 정신능력이 낮은 A씨를 이용하고 끝내 A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죄질이 극히 나쁘다"며 "보험사기는 다수의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사회적 해악이 큰 범죄다"고 질타했다.

이어 "조씨가 A씨의 유족이나 보험회사들과 합의하거나 피해 변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조씨는 과거 지적장애인, 노숙자들의 명의로 신용카드를 부정발급 받아 사용한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조씨와 결혼을 하기 전에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돼 혼자 살았는데, 조씨와의 혼인으로 건강이 더 악화됐거나 조씨가 A씨를 폭행, 학대했다는 증거가 없고 유기치사 범행 전에 A씨를 치료하고 보호하기 노력했다는 점을 감안했다.

A씨의 사망은 단순 변사 사건으로 묻힐 뻔 했다. 그러나 2012년 3월 조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의 제보로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조씨의 자백을 받아내면서 진상이 밝혀졌다.

http://news1.kr/articles/?3237087

추천 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58970 김정숙 여사..다자무대까지 '종횡무진' 피로엔박카스 02.18 1514 2 0
58969 트럼프 보호무역에 뿔난 국제사회, '反세이… note 02.18 1045 1 0
58968 교황 "남북 정상회담 성사와 북미 관계 개… 장훈 02.18 750 1 0
58967 MB가 손댄 낙동강 하구, 귀화식물이 점령… 이슈가이드 02.18 1582 0 0
58966 흔한 문재인 지지자 5 기레기 02.18 1963 10 0
58965 권역외상센터 지원방안 발표.. 열받는 의사들… 2 라이브 02.18 1609 0 0
58964 북한 인공기 불 태운 보수단체 처벌받을까 2 Lens 02.18 2428 0 0
58963 중국 최후의 환관.jpg 인생은한방 02.18 9937 2 0
58962 中 관영 CCTV, 대표 설 특집 프로그램 … 2 이슈가이드 02.18 3686 0 0
58961 아내 죽음 방치하고 보험금 가로챈 남편 2심… 인생은한방 02.18 1949 2 0
58960 킴 부탱 "악플에 상처 입었지만 화는 안 났… 2 고발 02.18 1982 0 0
58959 엄마 잘만난 딸... 4 전국폭염특보 02.18 4046 3 1
58958 꼼수마왕들, 하루 버텨 4억 벌었다 7 shurimp 02.18 3316 10 0
58957 일하지않는 수호랑 반다비.jpg 1 전차남 02.17 3956 3 0
58956 전실이 될 연합뉴스 뉴스 제보.jpg 2 context 02.17 3418 4 0
58955 국격 떨어뜨리기 도긴개긴 민족고대 02.17 3079 1 0
58954 문 대통령이 평창 자봉 운영인력 식당에 들어… HotTaco 02.17 4975 1 0
58953 '삼성에 대한 침묵의 카르텔' 껄껄 02.17 4006 1 0
58952 제주의 미래와 불법체류자 1 임시정부 02.17 3429 3 0
58951 대통령 팬클럽 북한에 곡물 100톤 지원 생활법률상식 02.17 3774 2 0
58950 군 영창 제도 폐지 대신 감봉 검토 1 alsdudrl 02.17 1859 1 0
58949 월간조선 뇌피셜 - 안철수 띄우기 2 7406231x 02.17 3333 2 0
58948 SBS 여론조사 국정지지도 67.4% 그런데… 매국누리당 02.17 2624 2 0
58947 MB가 손댄 낙동강 하구, 귀화식물이 점령하… ABCDE 02.17 3433 0 0
58946 평창올림픽 보도, 최악의 ‘기레기’는? Pioneer 02.17 2503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