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무대에 2차례 난입해 소란을 피운 30대 한국계 미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ㄱ씨(37)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ㄱ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 15분쯤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 김남기(81) 정선아리랑 예능 보유자가 공연을 할 때 갑자기 무대에 난입해 김씨 옆에서 손을 흔들며 셀카를 찍는 등 소란 행위를 벌였다.
난입 직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에 의해 제지당한 ㄱ씨는 10분여 뒤 다시 개막식 공연 무대에 난입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공연을 방해했다.
ㄱ씨는 지난 13일 평창군 대관령면 메달플라자 인근 도로에 주차된 타인의 차량에 올라가 소란을 피우는 등 재물을 손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ㄱ씨는 지난 12일 오후 강릉시 씨마크호텔 내에 설치된 강원미디어센터(GMC) 기자회견장에 스파이더맨 가면을 쓴채 들어와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