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민과의 대담’ 이후 국민적 이슈가 된 송현정 기자 비판 여론을 두고 “달창의 공격”이라고 말했다.
‘달창’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적 의미로 부르는 ‘문빠’를 더 강하게 모욕하려 사용되는 표현이다. ‘달빛기사단’이라 자칭하던 문재인 지지자 집단을 일간베스트 등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달빛창녀단’이라 불렀고, 이를 줄여 쓴 표현이다.
대담 진행자를 지나치게 비판하는 이들에 대한 입장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내놓을 수 있지만, ‘달창’이라는 비속어를 제1야당 원내대표가 집회현장에서 언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유한국당은 논란이 커지자 이날 저녁 8시 40분께 기자단에 긴급 문자 공지를 통해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