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한국 법원의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 등을 고려해 남관표 주일 대사의 이임 면담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일본 민영방송 TBS는 "스가 총리가 남관표 대사 이임을 앞두고 계속 조정을 벌이던 면담을 결국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남관표 대사는 스가 총리와 끝내 만나지 못한 채 전날 오후 일본을 떠났다. 통상 한국대사가 이임할 때는 일본 총리와 면담하는 것이 관례였던 점을 고려하면 극히 이례적이라고 TBS는 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위안부 피해자에게 일본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한국 법원 판결 등을 고려해 스가 총리가 남관표 대사와 만남을 보류한 것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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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출신인 남관표 대사는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2018년 5월 일본에 부임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에 대응해 왔다.
하지만 결국 한일 관계의 해법을 풀지 못한 채 1년7개월 만에 강창일 전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교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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