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법원 "이재명 지사 '거머리떼' 지칭한 변희재, 300만원 배상"

  • 작성자: 화창함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038
  • 2019.09.28

법원 "이재명 지사 '거머리떼' 지칭한 변희재, 300만원 배상"


'종북' 표현 명예훼손 부정한 대법 판단 따라 배상액 100만원 감액

보수 논객 변희재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거머리', '매국노' 등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다만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해 10월 '종북'이라는 표현은 사실 적시가 아닌 의견 표명에 가깝다고 본 판단에 따라 해당 표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되지 않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2부(유상재 부장판사)는 이 지사가 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변씨가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변씨는 2013년 1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트위터에 이 지사를 '종북'이라고 지칭하는 글을 13차례 올렸다.

2014년 2월에는 소치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러시아 국가대표로 활약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과 관련해 이 지사를 비판하는 글도 16차례 적었다.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가 시청 빙상팀을 해체해 결과적으로 소속 선수이던 빅토르 안이 한국을 떠나갔다는 취지다.

이 지사는 변씨의 이런 비난으로 사회적 평가가 심각하게 침해됐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2심은 이 지사를 종북으로 지칭하거나 매국노로 지칭한 글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400만원을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종북'이라는 말이 포함돼 있더라도 이는 공인인 이 지사의 정치적 이념에 대한 의견표명이나 의혹 제기에 불과해 불법행위가 되지 않거나 위법하지 않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런 대법원 판단에 따라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종북'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종북이라는 표현은 이 지사의 정치적 행보나 태도를 비판하려는 수사학적 과장을 위해 사용됐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지자체장이자 공당 당원인 이 지사의 정치적 이념에 대한 의문이나 의혹에 대해 광범위한 문제 제기가 허용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변씨가 이 지사에 대해 '종북에 기생하여 국민들의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떼'라고 표현한 것은 단순한 논쟁·비판을 넘어선 인신공격에 해당한다고 보고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빅토르 안과 관련한 게시글 중에서도 이 지사를 '매국노'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만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봤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58378 아무튼, 주말] 유일한 대형마트 없어진 경기… 우량주 05.15 1039 0 1
58377 경찰이 오기전까지 강도를 잘 잡아둔 눈나 다크페이지 05.29 1039 0 0
58376 대마 검출에 "간접흡연 때문" 해명한 40대… 김무식 08.14 1039 0 0
58375 "스티브 잡스 틀렸다?"…사후 10년 한뼘 … 쉬고싶어 10.11 1039 0 0
58374 화천대유 '전주', 최태원 횡령 통로 출신 context 10.15 1039 0 0
58373 "커피값 300원 올렸더니 손님이…" 동네 … 살인의추억 11.16 1039 0 0
58372 아내와 딸 숨진 현장서 혼자 살아남은 40대… 캡틴 01.08 1039 0 0
58371 '역대급 엔저'에서 '日 경제추락의 악순환'… 1 그것이알고싶다 01.13 1039 0 0
58370 교복 입은채 성관계까지...10대 성매수 K… 뽀샤시 01.17 1039 0 0
58369 청주시 코스트코 진출 소식 GTX1070 01.18 1039 0 0
58368 아내 불륜 증명하려고 집에 CCTV 설치한 … 법대로 02.21 1039 0 0
58367 “구해주세요” 새벽 3시 편의점 노크한 ‘만… 오늘만유머 04.02 1039 1 0
58366 “누구거지?” 뜯었다 전과자 전락..‘편지개… 라이브 01.14 1039 0 0
58365 중국 댓글 테러에도 미국에선 '음력설은 아시… 미해결사건 01.26 1039 0 0
58364 "불륜남 아이 낳고 숨진 별거 아내, 5천만… 8 던함 02.11 1039 10 0
58363 카드 단말기 2대 갖고 다닌 배달기사들…수상… 민족고대 04.10 1039 0 0
58362 JTBC 男기자 2명, 해외출장서 女기자들… Z4가이 04.15 1039 0 0
58361 총선대진표, '최악 진통' 끝 확정 통합시스템 03.26 1038 0 0
58360 힐러리 경합주에서 이미 승기잡아 박사님 09.07 1038 2 0
58359 입학원서는 사립 초교의 "금수저 감별서" 서천동 09.23 1038 2 0
58358 위안부 피해 할머니 "박 대통령, 위로금에 … newskorea 09.27 1038 2 0
58357 백남기 선생님이 질병이라면 dog1 10.03 1038 0 0
58356 갈수록 거센 국정교과서 철회 요구..교육부만… 서천동 11.07 1038 1 0
58355 이재명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하고자 한다면 … piazet 11.20 1038 2 0
58354 [ 김동준 만평 ] 주사파 global 12.06 1038 2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