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하는 교민 중 173명이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된다.
30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보건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 722명 중 173명을 진천에 분산 수용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이 중 159명이 31일 오전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한 뒤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세기 1편을 보내 교민 350여명을 우선 입국시키기로 했다.
교민 외에 의료진 등 지원인력 40여명도 함께 시설에 격리돼 총 수용자는 21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발열 등 증상을 보이는 교민은 격리 수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변수가 있기 때문에 진천에 머물 인원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인재개발원에 있는 기숙사(생활관)는 1인실 7곳, 2인실 96곳, 3인실 95곳, 4인실 6곳 등 모두 219개 방에 519명을 수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