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상경찰서, '옷깃만 스쳐도' 고소·고발·민원 남발 30대 남성 결국 구속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무려 8895건의 ‘악성 민원’을 상습적으로 낸 30대 남성 ‘고발러’가 결국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3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자신을 체포한 경찰관 5명을 상대로 허위 고소장을 11차례 제출하는 등 행정기관 등을 상대로 3년간 8895건의 각종 허위 민원과 고소를 제기해 무고와 업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9월 부산 금정구의 한 병원에서 전화통화를 하면서 큰 소리로 욕설을 하자 이를 타이르는 간호사에게 욕설을 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2017년부터 국민신문고에 4406건, 부산시에 3443건, 사상구에 590건, 고소 356건 등 민원을 냈다.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상해 8건, 무고 17건, 업무방해 10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13건, 정보통신망법 위반 68건 등 모두 116건이며, 피해자는 26명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상구 한 아파트에 살면서 이웃 주민 다수에게 사소한 문제로 고함을 지르거나 욕설을 하고, 이에 상대방이 반발하면 상습적으로 고소·고발을 남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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