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6272228001&code=910100
박용조 “교과서 수정 동의 안해”···나경원 “교과서 몰수 폐기해야”
박순봉 기자 [email protected]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 집필 책임자였던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는 27일 “교과서 수정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문재인 정권의 사회 교과서 불법 조작 사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과정이 공정하지 않고 불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2017년 9월 초 교육부 연구소로부터 전화가 왔다. 2018년 3월 1일에 나가는 교과서에 ‘대한민국 수립’이라고 돼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고쳐달라고 했다”며 “고쳐줄 수 없다고 고함을 질렀다”고 했다. 이어 “어제 교육부 장관이 제가 동의했다고 하는데, 저는 동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저에게는 한두곳만 고쳐달라고 했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근현대사에서 예민한 부분은 모두 고쳐놨다”고도 했다.
한국교육과정학회장을 맡고 있는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앞으로 5년 정도 쓰일 교과서는 더 형편이 나빠졌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은 권력욕에 빠진 사람으로, 김구 선생은 통일을 위해 끝까지 희생한 분으로 꾸며놨다”고 말했다.
박용조 “교과서 수정 동의 안해”···나경원 “교과서 몰수 폐기해야”
박순봉 기자 [email protected]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 집필 책임자였던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는 27일 “교과서 수정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문재인 정권의 사회 교과서 불법 조작 사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과정이 공정하지 않고 불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2017년 9월 초 교육부 연구소로부터 전화가 왔다. 2018년 3월 1일에 나가는 교과서에 ‘대한민국 수립’이라고 돼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고쳐달라고 했다”며 “고쳐줄 수 없다고 고함을 질렀다”고 했다. 이어 “어제 교육부 장관이 제가 동의했다고 하는데, 저는 동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저에게는 한두곳만 고쳐달라고 했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근현대사에서 예민한 부분은 모두 고쳐놨다”고도 했다.
한국교육과정학회장을 맡고 있는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앞으로 5년 정도 쓰일 교과서는 더 형편이 나빠졌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은 권력욕에 빠진 사람으로, 김구 선생은 통일을 위해 끝까지 희생한 분으로 꾸며놨다”고 말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선 공무원들이 (불법적으로 수정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지금 배포된 잘못된 교과서를 전부 몰수해서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교과서 등에 대한 무자비한 관제 수정이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조작 정권의 끝은 불법 조작 교과서에 이를 것 같다”고 밝혔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윗선의 지시자가 누구인지 끝까지 규명해 사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