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80203100635502?d=y
“당장 손해지만 결국 오를 것” 심리회계 작동
최종 피해 전까진 뇌에서 ‘손실’로 인정 안 해
자신의 결정ㆍ선택 옳았다는 인정 욕구도 깔려
심리회계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먼 미래의 손실보다 지금 당장의 손실을 더 크게 느낀다. 이는 주식 투자에서도, 가상화폐 투자에서도 동일한 법칙이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주식처럼 등락을 반복할 것을 예상하고 투자한다”며 “가격이 하락해도 아직은 손실이 아니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투자를 지속한다"고 말했다. 확정적 손실이 아닌 이상 투자를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자신의 결정과 선택이 옳음을 보여 주고 싶다는 욕구도 바탕에 깔려 있다고 말한다. 이미 들어간 돈을 포기한다는 건 자신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자인하는 격이다. 그래서 매수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져도 투자자의 심리회계는 '손실'로 산정하길 회피하려 한다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