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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는 룸살롱 여자 아닌 와이프”…하나카드 사장의 논리

  • 작성자: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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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29
  • 2021.03.27
http://n.news.naver.com/article/056/0011014436

[앵커]

최근 KBS에 한 신용카드 회사 사장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공식 회의 자리에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KBS는 법률 검토와 자문을 거쳐 사장의 말을 그대로 전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의 왜곡된 위계질서 때문에 이런 막말 등 직장 내 갑질이 여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먼저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경훈/하나카드 사장 : "우리가 있잖아. 여자를 구할 때, 예를 들어 룸살롱에 가거나 어디 갈 때 목표는 딱 하나야."]

[장경훈/하나 카드 사장 : "예쁜 여자야. 예쁜 여자는 단가가 있어요. 오늘 갔을 때 옆에 앉으면 20만 원 얼마, 시간당 얼마 이렇게 차지가 정확하잖아. 굉장히 미묘해져."]

하나 카드의 최고경영자인 장경훈 사장이 지난해 2월 회의에서 한 발언입니다.

룸살롱 얘기를 꺼낸 이유는 이렇습니다.

[장경훈/하나 카드 사장 : "아무리 예쁜 여자여도 내가 하루 오늘 즐겁게 놀건 모르겠지만, 이 여자하고 평생 간다고 했을 때 너 그런 여자랑 평생 살겠냐, 안 살지. 무슨 이야기냐면 카드를 고르는 일이라는 것은 애인이 아니라 와이프를 고르는 일이거든 그렇기 때문에."]

여성 참석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듯한 발언도 나옵니다.

[장경훈/하나 카드 사장 : "룸살롱 미안하다 이거는."]

KBS는 방송 전 장 사장을 만나 대화 내용을 직접 들려줬습니다.

장 사장은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과 단어를 언급해 송구스럽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해당 회의에 여성 부서장은 없었으며, 소수 임원을 불러 진행한 느슨한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녹취를 들어보면 인사, 마케팅, 사업지원 분야 등에서 최소 15명의 임원과 부장이 장 사장과 대화하거나 이름이 불립니다.

장 사장의 평소 발언에 대한 문제 제기는 또 있습니다.

[장경훈/하나 카드 사장 : "아 이것들이 있잖아. 사장한테도 자료를 가리네? 000, ***야, 사장한테도 이렇게 가리냐 자료를?"]

[장경훈/하나 카드 사장 : "저 oo **들이. 너희 죽여버릴거야, 아주."]

[하나카드 직원/음성변조 : "전화해서 쌍욕하고 문자 폭탄보내거나, 일개 **한테 전화해서 욕하고 협박하는... 대부분 면대면으로 욕해요."]

장 사장은 하나은행 재직 시절 DLF 사모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인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DLF 판매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데 대해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에서 가장 큰 책임을 물은 인물인데...."]

금융회사 경영진이 될 수 없지만, '불복 소송'을 내고 하나카드 사장에 연임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송상엽 윤희진/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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