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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손씨는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민이가 토요일(4월24일) 다른 친구들과 한 톡을 찾아보니 주목해야 될 만한 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손씨는 정민군이 C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일반적인 번개와는 무언가 다른 게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정민군은 지난달 24일 밤9시48분쯤 C씨에게 "지금 뭐해?"라고 물었다. C씨가 수업을 듣는다고 말하자 정민군은 "B가 술 먹자는데 갑자기"라며 "뭔가 처음 접하는 광경"이라고 답했다.

이에 C씨는 "롤크라 키고 있었는데"라고 답했고 A씨는 "오는 거 아님? 싫으면 안 된다고 하고”라고 말했다. C씨가 말한 '롤크라'가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민군의 이 같은 요청에 C씨는 "난 수업 들을래"라며 거절 의사를 보였고 A씨는 "아니 이런 적이 없어서 당황함"이라고 반응했다. 이에 C씨도 "그러게 웬일이냐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왔나"라며 B씨가 술을 마시자고 한 상황이 이례적임을 암시했다.

해당 대화 내용과 관련해 아버지 손씨는 "C씨가 안 나오겠다고 하는 게 이런 적이 없는 건지 아니면 원래 이런 상황 자체가 없는 건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수많은 가능성이 있겠지만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특히 단순히 친구를 찾기 위한 최면수사에 (B씨가) 변호인을 대동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가장 친했다고 믿고 실제로 그런 것 같은 친구가 어떤 일에 관여를 했는지, 잘 몰랐는지 그런 부분이 좀 명쾌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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