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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다음 ‘사냥감’은 몰도바·조지아

  • 작성자: 몽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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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28
  • 2022.05.08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37/0000030818?sid=10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합쳐서 부르는 명칭)처럼 트란스니스트리아를 자국에 편입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심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남부 마리우폴과 오데사, 크림반도 및 몰도바의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묶어 옛 러시아 제국 영토인 ‘노보로시야’를 복원하는 것이다. 루스탐 민네카예프 러시아군 중부군관구 부사령관은 4월 22일 스베르들롭스크주 군수업체연합 연례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 2단계 과제 가운데 하나는 돈바스 지역과 남부 지역에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하는 것”이며 “또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가는 출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네카예프 부사령관의 발언은 러시아가 몰도바까지 진출해 흑해 연안 지역을 모두 차지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에서 사용한 전술인 ‘가짜 깃발(false flag) 작전’을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도 그대로 구사하고 있다. 가짜 깃발 작전은 상대가 먼저 공격했다고 허위사실을 꾸며 상대를 공격할 명분으로 삼는 군사적 술책을 말한다.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는 4월 25일과 26일 자칭 수도인 티라스폴의 국가보안부 건물과 라디오 방송탑 2개가 파괴되는 등 일련의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트란스니스트리아 측은 몰도바 또는 우크라이나 측 소행이라면서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군에 전투 준비태세 상향을 지시했다. 또 55세 이하 성인 남성 전원을 대상으로 병력을 모집 중이다.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이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몰도바 정부는 러시아의 의도가 러시아계 주민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워 트란스니스트리아를 침공하려는 것이라고 본다. 몰도바 정부는 트란스니스트리아의 군 병력 소집 등 과잉대응이 러시아 개입을 위한 준비된 계획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 정보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란스니스트리아 상황이 러시아의 개전 직전 돈바스 지역과 비슷하다면서 러시아의 몰도바 침공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제2 우크라이나’ 공포 휩싸인 몰도바와 조지아


이 때문에 몰도바 정부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토 면적이 3만3846㎢로 한국 경상도 크기인 몰도바는 인구 328만 명, 1인당 국내총생산(GDP) 4791달러(약 603만 원·국제통화기금 2021년 기준)로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다. 변변한 군사력도 없다. 게다가 에너지를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100% 의존하고 있다. 이 가운데 80%가 트란스니스트리아를 통해 들어온다. 만약 러시아군이 트란스니스트리아를 점령하고 가스를 차단할 경우 몰도바는 항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몰도바 수도 키시너우에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점령하고 트란스니스트리아에 무혈입성 후 몰도바 정부에 항복을 요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몰도바는 2020년 11월 대선에서 친서방 성향인 마이아 산두 대통령이 친러시아 성향인 이고르 도돈 당시 대통령에 승리하면서 집권했고, 지난해 8월 총선에서는 친서방 성향인 행동과 연대당(PAS)이 압도적으로 승리해 단독 정부를 수립했다. 산두 대통령과 몰도바 정부는 그동안 유럽연합(EU)과 관계를 강화하고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3월 EU에 가입을 신청했으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EU와 NATO가 몰도바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며, 이 때문에 몰도바 정부와 국민은 ‘제2 우크라이나’가 될 수도 있다면서 전쟁 공포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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