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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지하철 요금 ‘50원 인상’이 역사를 바꿨다

  • 작성자: shuri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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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06
  • 2020.10.26

칠레, ‘50원 인상’에 폭발한 50년 억눌림…오늘 국민투표로 푼다



지난해 10월 ‘남미의 스위스’로 불리던 칠레가 불타올랐다. 지하철 요금 30페소(50원) 인상 방침이 도화선이 됐다.


학생과 주부들이 거리로 나와 냄비를 두드리며 시작한 ‘못살겠다 갈아보자’ 시위는 금세 시민 100만명이 모이는 칠레 사상 최대 규모 시위로 폭발했고, 곧 칠레 사회를 재설계하자는 ‘헌법 개정’ 요구로 이어졌다. 


25일(현지시각) 칠레 유권자 1400만명은 칠레의 미래를 새로 설계할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에 들어간다. 시민들이 낡은 유물인 ‘50년 불평등’의 역사를 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지난 1년 동안 칠레 사태를 지켜본 이들의 질문은 하나로 모아진다. 남미 최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칠레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무엇이 작은 불씨를 국가의 정체성을 재설계하는 개헌 요구로까지 이어지게 했을까?

...  부자들은 참 살기 좋다는 ‘헬(hell) 칠레’의 높은 물가와 극단적인 빈부격차가 바탕에 깔려 있었다. ...


한국 교민들이 모이는 누리집 카페에는 “칠레는 물가가 너무 비싸다. 돈이 많으면 살기 좋지만 여기서 번 소득만으로는 살기 어렵다”는 글들이 자주 올라온다. ...

50년 가까이 불평등에 시달려온 칠레 시민들은 근본적인 개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못살겠다 바꿔보자’는 요구가 ‘헌법을 바꾸자’는 요구로까지 나아간 결과다...




칠레 헌법은 1925년 제정돼, 피노체트 시절인 1980년 한차례 개정됐고, 이후 40년만에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칠레 시민들은 과거 독재 시절 만든 헌법이 정당성이 없으며, 시민들의 복지와 삶의 질 등 국가 책임을 도외시하고 사유 재산과 경제적 자유 등을 보호하는데 치우쳐 있다고 비판한다.

칠레 시민들은 새 헌법에 교육, 의료보험, 연금 등 국민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명시하고, 원주민 등 소외된 이들의 인권 보장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25일 국민투표에서 칠레 시민들은 두 가지 문항에 답해야 한다.

첫째, 새 헌법 제정에 대한 동의 여부다.
둘째, 새 헌법을 쓰는 주체로 완전히 새로운 제헌의회를 꾸릴 것인지, 아니면 기존 의회와 새로 뽑은 시민대표를 절반씩 섞어 제헌의회를 꾸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헌법 제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70% 이상이고, 새로운 제헌의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60% 안팎에 이른다.



ㅊㅊ http://m.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67193.html?_fr=gg#cb

칠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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