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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1만원 고깃집 실험 6개월 그 후 이야기

  • 작성자: 깐쇼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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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522
  • 2017.12.28


지난 6월 15일에 인터뷰 했었던 마포구에서 고깃집 운영하고 있는 도승환 씨입니다. 아르바이트생에게 시급 1만 원 실험하는 고깃집으로 유명했지요. 6개월 정도 지난 지금,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도승환 마포구 고깃집 사장(이하 도승환)>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요즘 연말이라서 회식하는 손님들이 많아졌죠?

◆ 도승환> 네, 좀 있습니다.

◇ 곽수종> 단골 손님들 많이 늘어나셨어요?

◆ 도승환> 단골 손님들 늘어났는데요. 제가 생각보다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원활하게 하기가 쉽지 않네요.

◇ 곽수종> 경기가 썩 뜨겁지 않은 모양이죠, 연말인데요?

◆ 도승환> 지금 저 있는 쪽은 그런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노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저희 가게에 그렇게 붐비고 그런 건 많이 없습니다.

◇ 곽수종> 그때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저희들 뉴스 정면승부 팀도 거기에서 회식을 했는데요. 그때 아르바이트하시는 분이 시급 1만 원이라고 하셨는데요. 아직도 시급 1만 원 그대로 지급하세요?

◆ 도승환> 지금은 그렇게는 진행 못 하고 있고요.

◇ 곽수종> 왜요?

◆ 도승환> 지금 가게 사정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요일별로 아르바이트를 쓰는 날도 있고 안 쓰는 날도 있고. 한 명을 쓰고 있는데 그 친구는 시급 8천 원을 주고 있어요.

◇ 곽수종> 어쨌든 시급 8천 원이면 내년도 최저임금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인데요. 아직 오픈한 지 6개 월정도 지난 상태이죠?

◆ 도승환> 네.

◇ 곽수종> 그러면 매출 상황은 그때보다 악화됐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 도승환> 지난번에 올랐어야 할 상황인데 그때보다 조금 더 떨어져서.

◇ 곽수종> 전반적으로 주변에 있는 다른 자영업자분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제가 아시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20%, 많게는 30% 감소했다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다른 분들은 어떠시던가요? 평가가.

◆ 도승환> 주변에 있어서 골목을 많이 타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가는 곳은 가고 안 가는 곳은 안 가고 이렇게 되는데요. 손님이 없는 곳이라고 해도 맛이 없거나 가격이 너무 비싼 것도 아닌데 어떤 식으로 마케팅이라든지 홍보에 있어서 좀 더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 곽수종> 골목 안쪽이라서 상호도 여러 개 많이 나와 있는 상태라서 사실상 눈에 띄게 하는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도 들지만, 그 골목 상권마다 다른 유행을 타고 있는 모습에서도 많은 분들이 깊게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씀이시죠?


◆ 도승환> 네, 맞습니다.

◇ 곽수종> 그러면 시급 1만 원을 실천하기가 어렵겠네요. 지금 상황이 유지된다면.

◆ 도승환> 지금에서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오늘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삶의 질 개선 문제를 내년 정부 정책 목표로 두겠다고 했는데, 자영업을 하시는 입장에서, 야심차게 아르바이트생에게 시급 1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출발하셨지만 주어진 경제 여건이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정부에게 바라는 점, 부탁하는 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 도승환> 정부에게 바라는 점은, 솔직히 정부에서는 각종 혜택을 주는 것들을 여러 가지 하고 있다고는 얘기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자영업자들에게 전달되거나 그런 건 조금 적은 것 같아요. 그러한 것들이 있다, 이러한 것이 있으니 진행하면 된다고 그런 것을 찾아 봐야 하고, 그러한 것을 진행하는 것도 처음 해보시는 분들이라든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많이 힘든 상황이라서 그런 것을 어떻게 조금 더 활용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곽수종> 많은 재료를 구입하셔야 하잖아요. 파라든지 여러 야채들 가져오셔야 하고 고기도 다른 곳에서 주문해서 가져오셔야 하는데요.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예년에 비해 올랐습니까, 어떻습니까? 오르는 상황입니까?

◆ 도승환> 전체적으로 봐서는 채소류는 조금 안정적인 것 같은데 육류 쪽으로는 조금 오르고 있는 것 같아요

◇ 곽수종> 그중에서 자영업자분들 말씀이, 만약 최저임금이 내년도 7,530원인데 이 정도 오른다면 사람 쓰는 숫자를 줄여야 한다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도승환 씨가 보기에도 그러한 걱정이 타당하다고 보십니까?

◆ 도승환> 솔직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곽수종> 골목 상권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는데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겠네요

◆ 도승환> 네, 맞습니다

◇ 곽수종> 끝으로 다시 한 번 생각나시는 점이 있습니까? 

◆ 도승환> 지금 정부가 처리하고 있는 건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보니까 그런 것을 다 제외하고서도 조금 더 국민들이 웃을 수 있는 2018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곽수종> 그 말씀에 뜻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고 기회가 되면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도승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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