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새벽 4시에 일어나 옷장에서 가장 좋은 옷을 골라 입고 부푼 마음으로 출근했다. 오전 8시5분쯤 교문 앞을 지날 때 지난해 가르쳤던 2학년 아이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왔다. 코로나19로 3개 학년 중 2학년만 등교하기 때문에 수업을 했던 1학년은 다음주에 만나게 된다.
그는 “어제는 신명나게 교사 노릇 하겠다. 수업시간마다 아이들을 꼭 한번은 웃기는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는데 대체교사 때문에 수업도 못하고 아이들도 만나지 못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명진고를 운영하는 도연학원의 최신옥 전 이사장은 손 교사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1월 배임수재 미수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했다. 이후 도연학원은 지난 5월 ‘영어 듣기 평가 때 나태했다’는 등 사소한 이유로 그를 해임해 보복성 해임이라는 눈총을 샀다.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최근 해임과 임용취소는 부당하다고 판단하면서 복직이 성사됐다.
학교 쪽은 “교무실에 공간이 부족하고 책상이 없어 학생용을 주었다. 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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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hani.co.kr/arti/area/honam/973422.html?_fr=tw#cb%23csidx6bde0c1c9e12a05b3c7be896955174b#csidxe5107b09ffeb3758b0808c507b322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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