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 3일 보도자료
- "국정원 자금줄 끊겨 활동 멈춘 것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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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봉사단 등 대표적 보수단체들이 정권교체 뒤 단 한 건의 집회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 또한 집회 개최 신고 자체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안보 정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것과는 극명히 대조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3년간 어버이연합, 엄마부대봉사단 집회 신고 및 개최 현황(2017년 4월까지)’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3년간 총 1897건을 신고해 71번 집회를 개최했다. 엄마부대봉사단 역시 총 484건을 신고해 39번 집회를 개최했다.
어버이연합은 올해에는 3월 6일까지 총 45회 집회를 신고했는데, 1월 6일과 1월 20일 단 두 차례만 집회를 개최했다.
이 집회들은 ‘최순실 게이트’ 특검 사무실이 있던 강남구 대치동 소재 대치빌딩에서 열린 것들이다.
같은 해 엄마부대봉사단은 5월 12일까지 총 90회 집회를 신고(4월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한 달가량 미리 집회신고를 한 것임)했는데, 3월 24일 대전에서 단 한 차례만 집회를 열었다.
이에 집회 개최가 아닌 장소 선점 등을 목적으로 유령집회를 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대선 이후 현재까지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봉사단은 단 한 건의 집회도 개최하지 않았다. 신고 자체를 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이 의원은 “최근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터”라며 “정권교체 후 국정원을 통한 자금줄이 끊겨 활동이 멈춘 것 아니냐는 의심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대선 이후 대표적 보수단체들의 활동이 사실상 멈춰 정권 교체 후 변화를 실감하게 한다”며 “국정원과의 유착 관계에 대해서는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하고, 어느 정권이건 정치적 색채가 강한 시민단체와 결탁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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