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광석씨의 아내였던 서해순(52· 사진 )씨가 20일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씨의 친형 김광복씨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서씨는 지난달 12일 경찰의 소환 조사에 앞서 "이상호 기자의 무고 행위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었다.
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훈 변호사는 이날 수사 결과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상호 기자와 김광복씨는 그동안 해온 터무니없는 주장과 언행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내주쯤 이들을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 등으로 고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 측은 또 "사실 확인 없이 부화뇌동한 안민석 의원 등에 대해서도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9월 22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상호 기자 등과 함께 김씨 딸의 타살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서씨를 고발했던 이들은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찰의 수사 결과가 국민적 의혹에 비춰 미흡하다. 남은 검찰 수사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광복씨도 입장문에서 "딸의 죽음을 철저하게 숨기고 그 대가로 (동생) 광석이의 저작권을 상속받은 서해순에게 무혐의가 면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씨 측의 박훈 변호사는 이날 "이상호와 김광복, 저(박훈)와 서해순 간 4자 공개 토론을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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