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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차명 보유 의혹 자산, 더 있었다.

  • 작성자: 애니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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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471
  • 2017.11.11


경주 보문관광단지 건물관리회사 ‘미래’ 김재정 사망 후 정리 정황

서울시 서초구 영포빌딩 101호에 자리잡았던 청계재단 사무실. 이 사무실은 현재 같은 건물 503호로 옮겼다. 이 자리에 2009년 3월 23일부터 현재까지 존재한다고 되어 있는 홍은프레닝은 허위 등기인 셈이다. 2011년 4월 21일 기자가 직접 찍었다. / 정용인 기자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질문으로 불거진 다스 실소유자 의혹의 본질은 이명박 전 대통령( MB )의 차명보유 의혹이다.

의혹이 불거지는 것은 다스만이 아니다.

11월 3일, JTBC 는 청계재단에 MB 가 ‘증여’한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 ‘다스 자회사’인 홍은프레닝만 임대료·월세를 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가 2009년 이래 보증금 1억5000만원만 내고 월세는 한푼도 내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은프레닝은 부동산 임대업, 주차장 관리업 등을 하는 회사다.

보도를 접하고 기자는 귀를 의심했다. 홍은프레닝은 이미 그 건물에 흔적조차 없기 때문이다.

<주간경향>은 지난 10월 20일, 서초동에 자리잡은 이 빌딩을 방문했다.

이 빌딩 101호에 자리잡았던 청계재단은 탄핵 이전에 이 건물 503호로 자리를 옮겼다.

청계재단 사무실이 이 건물 101호에 자리잡은 것은 청계재단 설립(2009년 8월 25일) 직후다.

기자는 이 ‘101호’에서 재단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10월 20일 기자가 방문했을 때 1층 로비의 안내판에도 홍은프레닝은 나오지 않았다.

빈 101호 사무실 앞에는 임대를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 있었다. 그렇다면 홍은프레닝은 어디에?


■ 홍은프레닝서 쫓겨난 김재정 미망인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봤다. 놀랍게도 홍은프레닝의 등기는 아직 살아있었다. ‘

서류상으로는’ 마포구 대흥동 12-33, 양재동 14-11(다스 서울지사가 있던 자리다), 성내동 64-13을 거쳐 2009년 3월 23일부터 현재까지 이 건물 101호에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청계재단이 101호를 차지하고 있을 때도 홍은프레닝의 법적 주소는 유지되고 있었다.

2009년 당시 기자가 들었던 ‘소문’은 이랬다.

“김재정씨가 건강 때문에 대표직을 유지할 수 없을 때 종종 부인 권영미씨가 사무실에 나와 앉아 있곤 했다.

그런데 청계재단이 만들어지면서 김씨나 권씨 동의 없이 사무실을 ‘철거’한 것에 대해 권씨가 상당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씨 미망인 권씨와 MB 측의 불화설’은 당시 박지원 의원도 ‘나는 꼼수다’ 팟캐스트 등을 통해 제기했던 의혹이기도 하다.

살아있는 홍은프레닝의 등기를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대표이사 김재정의 사망(2010년 2월 7일) 이후 사내이사와 대표이사에 취임(2010년 3월 2일)한 미망인 권영미씨는 2013년 중임한 뒤 2015년 사임한다.

권씨의 사임 이후 현재 대표이사는 없고, 다스 사장 강경호씨만 사내이사로 남아있다.

등기부 등본상 홍은프레닝은 영포빌딩 101호에 2009년부터 입주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2009년 8월 청계재단 입주 시점부터 홍은프레닝 사무실은 이 건물에 존재하지 않았다. 지난 10월 20일 촬영한 영포빌딩 입구의 안내판. /정용인 기자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배당이다.”

10월 27일, 한국자산관리공사 국정감사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말이다.

김재정씨 사망 후 국고로 귀속된 다스 주식과 관련, 자산관리공사는 국가(기획재정부)를 대신해 주총에 참석한다.

그게 2012년부터다. 그전까지 다스의 최대주주인 이상은(47.3%)과 김재정(49%)에게는 한푼도 배당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2012년 이후엔?

심 의원이 자산관리공사에 자료를 요청해 받은 결과, 다스의 주총에서 ‘차별’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청계재단과 자산관리공사에는 주당 8000~1만원을 배당하면서 이상은과 권영미, 김창대씨에게는 아예 배당하지 않거나 절반 수준만 배당한 것이다.

심 의원은 “주인이 주인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이상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재정씨 처가와 관련된 회사는 또 있다. 경북 경주시 신평동에 소재한 주식회사 ‘미래’라는 회사다.

‘미래’의 MB 차명 보유 의혹은 지난 2007년 대선 때 불거졌지만, 당시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이 회사의 소재지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초입으로, 노래방·마사지방·음식점 등이 입주한 건물을 관리하는 회사다.

당시 제기된 의혹은 “지하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던 사장이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MB 를 찾아갔다.

당시 MB 는 어떤 여자(?)를 찾아가 만나라고 해 찾아가 만나 임대료를 낮췄다”는 것이었다.

㈜미래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아주 근거 없는 의혹은 아니다. 당시 이 회사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익숙한 이름들이 나온다.

회사의 대표이사는 권성옥으로 되어 있는데, 권성옥은 김재정씨 부인인 권영미씨의 언니다.

참고로 권영미씨의 오빠인 권영옥(남)씨는 MB 보좌관, 종로지구당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홍은프레닝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권승호씨는 현대건설 출신이자 2007년 당시 다스 감사·전무이사였다.

권씨 역시 권영미씨의 형제라는 의혹이 나왔는데, 2007년 한나라당 후보 경선 당시 MB 측은 “권승호씨는 다스 임원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미래의 이사인 김성우씨는 다스 사장을 역임했다.

토지 등기부등본을 보면 땅은 1994년 4월 15일 김성우씨가 매매해, 1996년 5월 31일 ㈜미래가 소유한 것으로 되어 있다.

2007년 이후, 이 회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MB “다스는 내 돼지저금통”

대표이사였던 권성옥씨는 현재 완전히 빠져 있고, 역시 이사였던 권승호씨는 2011년 11월 30일부터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특

이한 것은 이전까지 회사와 전혀 관계를 맺은 적이 없던 최○○(76년생)씨의 등장이다.

최씨는 2011년 8월 30일부터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를 동시에 맡은 것으로 되어 있다.

시점은 공교롭게도 김재정씨 사망 후 권영미씨가 상속 신고시한(사망 후 6개월)에 맞춰 전국에 산재한 김씨 소유 재산과 관련한 복잡한 절차를 거쳐 승계(2010년 8월 30일)한 딱 1년 후다. (<주간경향> 1251호, “‘30년 지상권 4000만원 근저당’ 김재정씨 땅 또 있었다” 기사 참조)

건물과 토지 등기부등본을 보면 지난 2014년 1월 2일 ㈜미래 대표인 최씨 개인에게 김성우씨가 매매한 것으로 나온다.

결국 이 회사를 소유하는 것으로 되어 있던 ‘권씨 일가’가 김재정씨의 사망 후 모두 배제된 것으로 서류상으로는 읽힌다.

“우리도 최씨가 그 회사의 대표가 된 것을 알고 있는데, 실제 한 번도 만나본 적은 없다.”

<주간경향>이 연락한 건물 세입자 ㄱ씨의 말이다.

또 다른 세입자 ㄴ씨는 중간관리인을 통해 월세를 납부하기 때문에 최씨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MB 는 다스는 내 돼지저금통이라고 자랑하곤 했다.”

2000년대 중반 당시 취재기자들에게 그의 동업 파트너였던 김경준씨가 했던 말이다. 빈 말이 아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공판 판결문(2003노2700)을 보면 다스의 전신인 ‘대부기공’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당시 이명박 전 시장을 기소한 검찰 측 주장에 따르면 피고인( MB )을 홍보하는 일을 맡은 신모씨는 대부기공(현 다스) 아산공장의 관리팀장으로 일하다가 2001년 12월 중순쯤부터는 동아시아연구원의 총무팀장으로 근무하는데 대부기공 측은 5개월 동안 1353만원의 월급을 지급했다.

그러나 당시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 회사의 전 대표이사는 ‘신씨가 서울에서 할 일이 있다고 사표를 제출했으나 자신은 신씨가 일을 잘하는 사람이고, 조만간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표 처리를 미뤄왔다’고 주장했는데, 그게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참고로 이 재판이 진행되던 시기는 이미 이명박 시장이 당선돼 서울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던 시기다.

“홍은프레닝은 월세로 이미 100만원씩을 내고 있다. 엉터리 보도다.” 11월 9일 기자가 연락한 청계재단 관계자의 말이다.

기자가 홍은프레닝의 등기부등본과 입구의 안내판을 근거로 ‘101호에 홍은프레닝은 없지 않는가’라고 되묻자 “임대만 나가면 된다. 내가 기자들에게 보고해야 할 필요가 있나”라며 전화를 끊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32&aid=000283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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