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3년째에 접어든 미국에서 그간 간과됐던 환기의 중요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 거리두기 등이 강조됐는데 어느덧 엔데믹으로 향하면서 환기의 필요성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미 백악관은 지난달 23일 성명에서 "실내 공기질 개선이 공기를 통한 감염병과 싸우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깨끗한 건물 실내 공기 챌린지'(a Clean Air in Buildings Challenge)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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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전역의 교육구도 연방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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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사회가 기존에 간과했던 환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라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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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내에 있는 모든 사람은 지속적으로 타인의 폐에 들어갔다 나온 공기를 호흡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환기 상태에 따라 들이마시는 실내 공기의 3∼4%에 달하는 양이 타인의 폐에서 막 튀어나온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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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에서 감염병 테스크포스를 이끄는 막스 셔먼도 "실내 공기는 계속 순환하기에 바이러스가 담긴 입자가 멀리 퍼질 수 있다"면서 "(환기를 통해) 이런 입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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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가장 쉽고 저렴한 환기 방법은 집의 창문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news.v.daum.net/v/20220411170354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