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은 아쉬움 그득
국경절(건국절)과 추석이 겹치는 중국의
10월 초 ‘슈퍼 황금연휴’에 무려 600만 명에 이르는 유커(游客)들이 해외관광을 떠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이 각
나라에서 뿌리는 돈만 해도 최소한 150억 달러(17조 000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제 발전에 매진하는 동남아의
라오스가 지난해 기록한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에 해당한다.베이징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20일 전언에 따르면 이 유커(游客)들이 가장 많이 찾을 해외 관광지는 단연 태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싸고 볼거리가 많은데다 거리도 가까워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다음은 역시 최근 들어 유커들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일본을 꼽아야 할 것 같다. 비싼 물가가 부담이기는 하나 위안(元)화의 강세를 감안할 경우 주머니 사정을 너무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매력이 아닐까 싶다. 없는 게 없는 쇼핑 천국이라는 점도 매력 포인트라고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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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28일부터 약 1개월 동안 이어질 한국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도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봐야 한다. 아무래도 행사가 유커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기획된 만큼 이렇게 단언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이에 대해 한국에서 서라벌여행사를 경영하는 중국 교포 쉬밍다오(徐明道) 사장은 “개인적으로 지난해부터 이 행사를 주목해 영업을 해왔다. 그러나 사드 보복에 따른 유커들의 급감으로 연초 잡았던 경영 계획의 달성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정말 아쉽다. 더 괴로운 것은 앞으로도 유커의 귀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라면서 유커들의 급감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빨리 사드 사태가 원만하게 마무리돼야 하는 이유는 분명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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