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지인과 술 마시고 "업무 협의"...'눈먼 돈' 업무추진비

  • 작성자: 뽀샤시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939
  • 2021.06.16
앵커]
공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매년 업무추진비가 배정되는데, '눈먼 돈'처럼 쓰인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지인과 술 마셔놓고 공무원들과 업무 협의하는 데 썼다고 속이거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상습 결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보는 Y, 김우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1일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고깃집.

지역구민에게 술을 따르는 남성, 마포구의회 신종갑 부의장입니다.

2시간가량 이어진 술자리 비용은 신 부의장이 결제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식사한 고깃집입니다.

당시 신 의원은 밥값과 술값 비용으로 7만 원어치를 결제했는데, 확인결과, 사비가 아닌 공식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진이 신 부의장이 작성한 업무추진비 내역을 확보해 살펴봤습니다.

'참석 인원은 3명, 목적은 공원녹지과 업무협의.'

전부 거짓입니다.

[신종갑 / 서울 마포구의회 부의장 : 식사하다 보니까 금액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그랬습니다. 문제가 되는 그 금액에 대해서는 제가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적인 목적을 위해 써야 하는 업무추진비가 지자체 의원들의 쌈짓돈으로 전락한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인천 미추홀구 3선 의원인 이한형 구의원.

과거 상임위원장 시절 업무추진비를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상습적으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한형 / 인천 미추홀구 의원 : 48만 원인가 그래요. 그래서 그건 내가 주체가 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반납은 했습니다.]

동료 의원들도 이 의원 가족 가게를 단골집처럼 드나들었습니다.

5년간 천백만 원.

모두 업무추진비와 의회운영비로 냈습니다.

[이한형 / 인천 미추홀구 의원 : 오늘 이한형 의원네 집 가서 얼큰하게 오리탕이나 먹지 그러면 그곳으로 가는 것이에요. 모 우리끼리 팔아주는 건데 그냥 한 번 거기 가서 먹지 그런 것이거든요.]

서울 은평구청은 지난 2018년, 김미경 구청장이 취임한 직후부터 3년간 개인 휴대전화 비용을 세금으로 대납했습니다.

비서실 직원들의 휴대전화 요금도 지원해줬는데, 그 비용만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다 한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청구로 이런 사실이 들통 나자, 구청장과 비서진들은 전액을 반환했습니다.

[은평구청 관계자 : 2018년도 취임 당시 실무자가 착오가 좀 있었습니다. 문제점이 있을 수 있어서 바로 다 (지난) 4월 16일 자로 전액 다 환수조치를 했습니다.]

마포구의회 신종갑 부의장은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추홀구 이한형 구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횡령 혐의 등으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http://naver.me/5NdikbYL

추천 1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50154 페미니즘의 모든 것을 통찰한 현자의 글.jp… GTX1070 03.27 939 4 0
50153 美 하원의장 정계은퇴… 중간선거 '비상' 인생무상무상 04.13 939 1 0
50152 “한국 원자력이 죽어야 미국의 셰일가스 산… 현기증납니다 07.22 939 2 2
50151 검찰, '노조와해 의혹' 삼성경제연구소 등 … corea 08.28 939 2 0
50150 나경원 "정당개혁위 간담회 '친일' 매도 안… 숄크로 09.22 939 3 0
50149 '거래소'도 움직였다…규정 완화해 '삼바' … 애니콜 11.02 939 2 0
50148 유치원법,회계 투명화을 반대한 자유한국당 때… 쓰레기자 12.04 939 2 0
50147 "'택시운전사' 김사복은 빨갱이" 보수논객 … domination 12.11 939 2 0
50146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과 공범 고발예정 입니… 판피린 01.31 939 1 0
50145 주진우 "김시철 판사님 꼭 천벌 받으세요".… alsdudrl 02.15 939 2 0
50144 13만권 '헌책의 향연'…창고에서 서점으로 … 고증 03.27 939 0 0
50143 고성속초산불 ..한전에게 책임물수 있을까? DNANT 04.06 939 1 0
50142 백만 넘김, 와우~ 애니콜 04.30 939 1 0
50141 한미동맹 위기 부추기는 언론들 & 조선일보 … HotTaco 05.15 939 3 0
50140 대림동 여경 논란, 표창원 “취객 제압 나도… 1 HotTaco 05.20 939 1 0
50139 정부 "청룡봉사상 받은 공무원 특별승진 폐지… 거래중지 05.31 939 3 0
50138 日本 종합병원 데이타 - 질병증가 불반도 08.21 939 3 0
50137 지소미아 관련 이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암행어사 11.23 939 0 2
50136 가카는 다시 아플예정인데요 ?? 스콧트 02.19 939 2 0
50135 일본, 중학생과 중학교 샘도 감염, 위독한 … 젊은베르테르 02.22 939 2 0
50134 코로나 때문에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폐쇄했군요 darimy 02.23 939 2 0
50133 전북에서 7번째 발생한 확진자 가족 5명 모… 정의로운세상 03.03 939 2 0
50132 유료회원 파악 주력…40대 男 한강 투신 alsdudrl 03.28 939 3 0
50131 의협 "정부, 철회 불가 입장 고수…2차 … 살인의추억 08.21 939 1 0
50130 전국 38400 가구 정전, 30200 가구… 판피린 09.03 939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