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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한국 프로야구 사상 초유 리그 중단 담합 ‘취재 후기’

  • 작성자: 마크주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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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938
  • 2021.07.14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프로야구가 결국 '정규시즌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한국 프로야구 40년 사에 유례없는 리그 중단이다.

그러나 그 과정은 현장 관계자 A, B와 야구인 C의 말을 종합해보면 '성적 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구단 이기주의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희대의 촌극이나 다름없었다.

KBO는 어제(1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13일~18일로 예정된 KBO리그 30경기를 순연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3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1군 선수의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68%인 두산(확진 선수 2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7명·코칭 스태프 14명)과 64%인 NC(확진 선수 3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5명·코칭 스태프 10명)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며 리그 중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KBO 관계자는 "격론이 오간 것은 맞습니다. 맞고요. 하지만 10개 구단 모두가 지혜를 모아서 결론을 도출한 겁니다."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7대 3으로 갈렸다. 6대 4로 나뉘었다 등의 주장은 정말 아니거든요. "라고 강조했다.

곧이어 이 관계자는 "저희도 힘들게 중지를 모아서 결정한 것이었어요. 딱 일주일 연기된 겁니다. 취소가 아니라 연기인 것을 조금 강조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현재 비난의 화살은 확진자가 나온 NC와 두산에 쏠린다. 하지만 해당 구단인 NC와 두산 못지않게 일부 팀들까지 리그 중단에 동참했다고 전해진다.

리그를 중단하면 남은 1주일을 포함해 올림픽 휴식기 3주까지 모두 4주 동안 경기를 열지 않는다. 구단별로 복잡한 셈법이 숨어 있다.

우선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외국인 선수 부상이 이슈다. 롯데를 제외한 대부분 구단이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보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 외국인 선수 합류를 기다렸다는 후문이다.

7위까지 추락한 두산은 에이스 로켓이 부상 중이다. 5강권 싸움을 진행 중인 키움은 외국인 투수 브리검이 가족 문제로 인해 전반기에 못 나온다.

선두권인 삼성도 데이비드 뷰캐넌이 부상 중이다. LG와 한화, KT는 새 외국인 타자 합류를 기다리는 중이다. 세 팀은 팀 타선 강화를 위해 외국인 타자 합류가 절실하다.

키움도 휴식기 동안 새로운 외국인 강타자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막판 부진에 빠졌던 SSG 역시 가빌리오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5강권 경쟁팀들은 SSG가 남은 1장의 교체 카드를 언제 쓸지 주목하고 있다. 그 후보 중 1명이 될 수 있는 투수가 가빌리오였다.

단 일주일, 팀별로 6경기라고 하지만 일단 전반기를 넘겨놓고 외국인 투수와 타자들이 합류하는 시점을 기다리는 게 좋다는 판단이 들 수 있다.

한 야구인은 “외국인 선수 이슈뿐이 아니다. 선수단 내에 크고 작은 부상 선수들이 있어 지방 구단 2~3개를 빼고는 모두 리그 중단에 동참한 것으로 안다. 사실상 담합"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KBO는 '확진자가 나와도 리그를 진행한다'는 대원칙을 천명했다.

하지만 원칙을 소중히 생각하는 야구팬들과 달리 그들의 관심 분야는 오로지 '팀 성적'이다. 그리고 그 원칙은 사라졌다.

http://naver.me/FfMYj9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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