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등에 업고 구출하는 태국 해군 장병

불타는 태국 침몰 선박에 남겨진 고양이 4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태국왕립해군은 2일 안다만해 해안에서 선박 전복 사고에 따른 기름 유출 여부를 조사하러 갔다가 고양이들이 고립된 사실을 파악하고 이들을 구출했다. 선원들은 이미 구조된 후였다.

한 해군 장병은 수영을 해서 선박에 접근한 뒤, 고양이들을 등에 업고 돌아왔다.

고양이들은 부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고양이들이 해군 지휘소에서 구조대원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태국 타루타오해양국립공원 아당섬 앞바다에서 파몬신 나바 10 어선이 불길에 휩싸이며 전복됐다.

태국 현지 언론 더네이션(The Nation)은 탑승해있던 선원 8명이 모두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근처를 지나던 어선에 의해 구출됐다고 전했다.

해군은 이후 선박 사고 소식을 듣고 도착했고, 나무 갑판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고양이들을 발견했다.

태국왕립해군 항공해안방위사령부 1급 하사관 위치트 푸크텔론은 "카메라를 이용해 확대해봤는데 고양이 한 두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고 말했다.

http://www.bbc.com/korean/international-56289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