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굳게 닫혔던 비행길이 열리면서 여행을 가기 위해 뒤늦게 백신을 접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이달 8일부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국내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까지 해제했으나 다수의 해외 국가는 여전히 입국시 백신 미접종자 격리하는 등 방역조치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해외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유랑’, ‘태사랑’ 등 온라인 카페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다가 여행을 가기 위해 뒤늦게 백신을 접종했다는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 A씨는 “미접종자였는데 7월 말 유럽을 가려고 1차 접종을 완료했고 3주 뒤 2차 접종을 한다”고 전했다.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누리꾼 B씨도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로 지난 3월 코로나에 확진됐다가 완치됐다”면서 “여행을 가고 싶은데 해외 입국시 자가격리가 곤란해 그냥 백신을 맞아야하나 싶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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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등 휴가를 이유로 뒤늦은 백신 접종 사례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차 접종을 완료한 뒤 코로나19 확진됐다는 대학생 이 모(25)씨는 “백신이 나온 지는 한참이 지났는데 여태껏 맞지 않다가 여행을 목적으로 접종하는 것은 이기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기저질환이 있어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사례가 있어 안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얄밉다”, “자신의 선택이긴 하지만 그동안 접종하지 않고 있다가 여행가려고 맞는다니 어이가 없다”는 등의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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