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 보이콧하고 군대로 ‘민폐관광’?…군인권센터 논평
군인권센터는 논평에서
“자유한국당 의원 68명이 6일 ‘북핵 위기 극복을 위한 안보현장 방문’을 명분으로 김포 해병2사단을 다녀갔다”며
“자유한국당 측은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지만 자체 확인 결과, 실제 부대에서 일어난 일은 격려와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은 방문 전날인 5일 일과시간 종료를 앞둔 오후 3시쯤 방문 통보를 하고
이후 방문인원도 계속 수정하는 등 무례를 일삼았다”며
“휴식 중이던 근무자들이 방문지 정비와 제초작업에 투입되고 의원들에게 입힐 전투복을 준비해야 하는 등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장병들이 큰 고초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 의원들 방문으로 장병들이 겪은 곤란한 상황에 처했음을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해당 부대는 최전방 부대로 교대 근무를 서는 곳인데 오전에는 휴식 중이던 주간근무자들이,
오후에는 휴식 중이던 야간근무자들이 방문지 정비 및 제초작업 등에 투입되었다”며
“이 과정에서 몇몇 장병들은 말벌에 쏘여 의무실로 후송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의원들에게 입히기 위한 전투복(야전상의)과 홍준표 당대표․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달아줄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까지 준비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