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되자마자 일대 재건축 단지 호가가 2~3억씩 훌쩍 뛰었어요. 오랫동안 재건축 사업을 발목 잡던 지구단위계획 등이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관계자)
규제의 전면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주요 단지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가 집값 상승 등의 우려로 인·허가를 내주지 않던 지역들의 사업시행 인·허가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여의도·압구정 일대에서는 오 시장 당선 이후 집값이 더 뛸 것이라는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품귀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기자가 8일 둘러본 여의도 주요 재건축단지들은 “이 일대 재건축 단지들은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정비계획이 줄줄이 퇴짜 맞고 있다”며 “재건축 완화를 약속한만큼 이 부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결해주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여의도 시범아파트 주민대책위원회 한 관계자는 “준공 50년차인 시범아파트의 경우 노후화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지구단위 계획이 하반기 내에 확정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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