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억울한 상황은 이제부터였습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하나’를 주문한 글쓴이에게 알바생은 “어디서 온 거냐”며 따져 묻기 시작한 거죠. 알바생은 “어디 가다가 잘 못 들어왔냐. 전화 주신 분 아니냐”고 물었고, 글쓴이는 “맞아요. 근데 안 가고 그냥 여기서 먹으려고요. 커피 주세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알바생은 오히려 “여기가 카페지 회차하는 데에요?”라고 되물었다고 합니다. 당황한 글쓴이는 “그래서 회차 안 하고 커피 마시려고요”라고 답했지만 알바생으로부터 “안 판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었죠.
심지어 그 순간 여자 사장님은 손님들이 다 있는 앞에서 “아줌마! 커피 안 판다고요!”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당황한 글쓴이는 “우선 돌아가서 가족에게 얘기했더니 같이 내려가자 해서 다 함께 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이어진 상황은 더 최악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커피를 달라는 데 왜 안 주느냐”고 물었고, 알바생은 “커피를 안 시켰다”며 “그냥 와서 어슬렁거리더니 대뜸 주차권 달라던데요?”라고 답한 것입니다.
그렇게 거짓말쟁이가 돼버린 글쓴이는 “한순간에 바보 됐다. 몰카인 줄 알았다”며 “진짜 열 받으면 말 지어낼 틈도 없는데 어떻게 거짓말이냐”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계속되는 언쟁에 다른 손님들이 “장사 안 하냐”고 화내자 알바생은 결국 주차권을 들고 왔다고 합니다. 주차권을 주면서도 끝까지 “여기는 카페예요, 회차하는 데가 아니라”고 말했다는데요.
http://news.v.daum.net/v/20210409114148349